‘치아교정’ 미적보다 치료 목적으로
‘치아교정’ 미적보다 치료 목적으로
  • 남대우 원장
  • 승인 2016.09.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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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우 원장(대구 예미담치과)

요즘 최악의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자격증, 어학능력, 경력뿐만 아니라 호감 가는 첫인상이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로 꼽힌다는 말까지 있다. 이로 인해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돌출 입을 가진 취업준비생 중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교정은 비뚤어진 치아는 물론 안면골격과 악관절 등을 교정해 발음을 회복시키고 건강한 구강상태를 만들어준다. 비교적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때 치아교정을 받는 게 좋다.

치열 교정에는 1∼2년이 소요되지만 골격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1차로 안면골격을 치료한 뒤 교정치료에 들어가야 하므로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 교정 전에는 구강검진으로 충치나 잇몸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교정장치 부착 전에 치료하지 않으면 교정 도중 이물질이 쉽게 끼어 충치가 악화하기 때문에 충치로 인한 신경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 교정장치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정치료는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시기와 기간,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하다. 메탈교정은 가장 보편화된 장치로 비용이 가장 저렴하면서 치아 바깥쪽 면에 금속 재질의 브라켓을 부착해 치아를 움직인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나 학생은 설측장치나 투명교정장치가 적합하다. 설측장치는 치아 안쪽면에 교정장치를 부착해 장치가 밖에서 보이지 않아 심미적으로 우수하다.

투명교정은 교정용 장치와 철사 없이 투명한 플라스틱틀을 치아에 씌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눈에 띄지 않고 장치의 탈부착이 가능해 위생적이지만 간단한 치아의 교정에만 가능하고 심한 부정교합은 치료가 어려우며 교정을 했다고 끝이 아니며 교정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교정 후 처음 며칠 동안은 뺨이나 혀, 치아 등에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나 곧 적응되고 치아에 장치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잘 낄 수 있다. 식사 후 구강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으며 교정 고객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교정용 칫솔 혹은 구강세정기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마른오징어, 무), 끈끈한 음식(껌, 엿)을 먹게 되면 교정치료를 하는 동안 치아에 무리가 올 수 있으며, 치아에 부착된 장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으며 혹시 떨어질 경우 치료 기간이 많이 연장된다.

치아교정은 미용 목적보다 치료 과정의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 교정치료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삼가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뒤 치료에 들어가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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