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주위염’ 주의하세요
‘임플란트 주위염’ 주의하세요
  • 최헌주 원장
  • 승인 2016.10.18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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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주 대표원장(강북다인치과)

임플란트 치료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 임플란트 대상자의 범위가 65세 이상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임플란트에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이나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는데,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이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 환자 10명 중 2명이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았으며, 그중 임플란트 주위염이 3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주위염은 어떤 질환이며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 발생, 심하면 잇몸뼈 녹아내려

임플란트란 상실된 치아의 치근을 대신할 수 있도록,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이가 빠져나간 치조골에 심어서 유착시킨 뒤 인공치아를 고정해 치아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이다. 틀니보다 씹는 힘이 5∼7배 강하고 본래 자신의 치아의 저작기능을 90%가량 회복시켜 주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시술 후 관리다. 임플란트는 환자의 관리에 따라 수명이 결정될 정도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자연치아와 달리 임플란트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존재하지 않아 세균 감염 억제력이 떨어지고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심은 임플란트 기둥 주변의 잇몸뼈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잇몸의 붓기, 통증, 악취를 유발하고 고름이 형성되기도 한다.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잇몸뼈가 녹아내리면서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다.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주변 잇몸을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관리 소홀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임플란트 주위에 생기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석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면서 주변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흡연 역시 임플란트 주위염 및 잇몸뼈 소실을 부르기도 한다.

올바른 양치질로 청결 관리, 정기적인 검진 중요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식습관 패턴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가 중요한 만큼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보다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야 한다.

특히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사이에 있는 프라그를 제거하여 잇몸질환을 예방하도록 한다. 또한 임플란트는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에 약하기 때문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진도 중요하다. 임플란트에는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염증이 생겼어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임플란트 시술 후 미세하지만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나 평소보다 구취가 심한 경우, 양치질 시 피가 나고 잇몸이 붓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면 임플란트 주위염을 의심하고 치과를 찾도록 한다.

환자의 잇몸과 치아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로 수술을 진행한다면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무엇보다 면밀한 진단이 가능한 치과에서 시술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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