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내가 평소에 궁금해 하는 것을 어떻게 하는지 엿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일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듯이 한번 보는 것이 우리 치과의사들이 가장 바라고 원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에 남아 수련을 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그 학교에 계신 교수님들의 술식과정을 보고 또 보고 질리도록 보면서 어느덧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헌 고찰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쌓기도 하겠지만 누군가의 술식을 보는 과정에서 설명하는 방법, 실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잘 안될 때 극복하는 방법 등 실전 임상에서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 혹은 그 이상도 배우는 것입니다.
“동영상으로 보는 근관치료 전과정”은 최근 많은 강의들이 동영상으로 실제로 연자가 어떻게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화면이 흔들리거나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거나 화질이 선명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등 단점도 많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은 보는 청중으로 하여금 단순 설명보다는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을 얻어가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강연은 늘 강조만 되었던 hand file 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동영상과 설명이 추가될 예정이고, NiTi file을 사용하는 타이밍과 hand file 과 NiTi file 사용의 극대화를 위한 노하우 등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상악 제1대구치의 근관치료 전과정을 편집 없이 상영하며 어느 부분에서 어떤 고민을 하였고 어떤 결정을 왜 그렇게 내렸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풀어낼 예정입니다. “The simple is the best”가 연자의 치료 철학인 만큼 근관치료 전체 과정을 보면서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