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디지털 정밀교정치료로 치아수명 연장
3D 디지털 정밀교정치료로 치아수명 연장
  • 김성훈 교수
  • 승인 2017.02.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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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교수(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사람은 평생에 걸쳐 조금씩 아랫니가 앞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앞니가 점점 삐뚤어지면서 틀어진다. 평소에 치열이 고르지 못했다면 안쪽으로 밀려있던 치아는 더욱 안쪽으로, 바깥쪽으로 나와 있는 치아는 더욱 바깥쪽으로 쏠리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비뚤어진 치열을 그대로 놔두면 치아 사이에 세균이 더 많이 생겨 잇몸 질환을 겪기 쉽다. 미적으로 보기 좋지 않은 것 외에도 구강위생관리,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에 어려움이 생겨 충지, 잇몸질환 등을 유발한다.

노년층 가운데 일부 환자는 잇몸, 교정치료를 받으면 가뜩이나 약해진 잇몸이 더 상할까 봐 걱정부터 한다.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교정치료는 오히려 잇몸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

교정치료로 가지런해진 치아는 칫솔질이 쉬워져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음식을 잘게 씹는 본래의 치아기능을 회복시켜 위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경희대치과병원은 교정치료과정 동안 치주과, 보철과, 보존과, 구강외과, 구강내과, 영상치의학과 등 6개 이상의 진료과와 협진으로 환자 치료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다.

이는 타 분야 전문 의료진의 치료소견을 모아 치료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치료와 함께 환자의 치료 후 유지 관리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3D 디지털 교정은 치과전용 CT, 3D 페이셜 스캐너, 3D 모델링 스캐너 및 다양한 디지털 분석 장비들을 이용해 3차원 분석을 시행한다. 특히 환자의 치열, 잇몸 뼈, 턱관절, 씹는 근육의 상태까지 고려한 진단으로 치료계획과 가상 모델을 통한 모의 교정치료를 시행한다.

모의 교정치료로 예측한 결과는 개인별 맞춤형 정밀 교정장치 제작이 가능하고 부착시간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간접접착방식의 ‘장치적용기구’를 활용해 기존의 장치부착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범위를 큰 폭으로 낮추는 등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즉 ▲환자 골격상태에 따른 정확한 장치제작 ▲교정기간 단축 ▲장치부착 시 오차 최소화 ▲부착한 장치의 이물감과 부작용 감소 ▲최대한 비발치를 통한 심리적 부담 감소 ▲치료 이후 삶의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정밀 교정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강스캐너, 치과전용 CT, 3D 페이셜 및 모델링 스캐너 그리고 3D 프린터를 통한 디지털 교정으로 골격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장치적용뿐 아니라 디지털 저장소도 구비하여 환자의 데이터와 장치의 관리를 시스템화하여 보관의 초점뿐 아니라 감염예방 등의 안전성도 높였다.

디지털 저장소는 경희대학교의 특허출원 제품으로, 디지털로 환자교정치료에 관한 모든 것을 보관부터 관리까지 실시하는 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3살부터 8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교정치료를 받고 있다. 개인별 3D디지털 정밀교정은 맞춤형 치료계획과 정확한 예측, 장치적용 등으로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이물감의 최소화로 인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단,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거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교정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김성훈 교수는 미국교정학회의 학회저널이자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에 1915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은 100명의 저자(Top 100 author)로 선정돼 2015년 7월호에 게재됐다. 교정진단 및 치료 기술개발에 관한 57건의 경희대학교 특허 취득에 기여하고, 25건의 특허출원 및 출원예정 등 환자맞춤형 교정치료를 위한 기술기반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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