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사노조 “‘기공료 현실화’ 투쟁 나설 것”
기공사노조 “‘기공료 현실화’ 투쟁 나설 것”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3.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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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사노조가 올해 조직 확대를 통해 노동조건 개선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위원장 김종한)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소한의 노동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적인 조직확대와 노동조건 개선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며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의료노련과 함께 정책·제도 개선활동과 더불어 국민 구강건강권 향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치과기공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국치과기공사노조 출범 기자회견'이 지난 19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사무실에서 열렸다.
'치과기공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국치과기공사노조 출범 기자회견'이 지난 19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사무실에서 열렸다.

치과기공사노조는 지난해 11월 창립총회를 열었고, 12월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 조합으로 인준을 받아 정식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은 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조직국장
장성훈 조직국장

장성훈 노조 조직국장은 회견문에서 “치과기공계 문제는 기공료 덤핑과 과도한 기공료 할인에서 나오고, 낮은 보철료로는 생계를 이어가기 막막한 실정”이라며 “기공사들은 야근과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수 등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올해 조합원 1000명을 목표로 잡았다. 당장은 기공소장과 직원 간 문제보다 기공료 현실화 투쟁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기공소 대표자는 6000여명, 소속 직원은 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장 국장은 “10인 이하 기공소 사업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다”면서 “분리고시로 기공료를 제대로 받으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으므로 대정부 투쟁이 우선이며, 기공소장과 병원장 등 사용자와는 추후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달 말 개최되는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종합학술대회장에 부스를 차리고 홍보와 노조가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종한 노조위원장
김종한 노조위원장

김종한 노조위원장은 “치과기공사는 기공소 난립 문제와 저수가 덤핑의 악순환에도 치과의사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지 못해왔다”며 “치과기공소와 치과병의원에 종사하는 전국의 모든 치기공사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조를 통해 똘똘 뭉쳐 굳게 단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수진 의료노련 위원장을 비롯해 연세대·건국대·인하대 병원, 가천길병원, 제일병원 노조위원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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