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치과위생사 실무 맞춤형 교육 필요”
“경력단절 치과위생사 실무 맞춤형 교육 필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8.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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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간담회 열어 회원 의견 수렴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유휴치과위생사 재취업 교육 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열어 치과위생사들의 휴직 이후 경력단절과 재취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간담회에서 임춘희 회장은 “치과위생사들이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임상에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실제 휴직을 경험한 치과위생사들을 모신 이 자리를 통해 재취업과 관련하여 실질적으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 제반 정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춘희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임춘희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민영 연수이사가 1년 이상 휴직한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브리핑에 따르면 가장 큰 휴직 사유는 ‘육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이 어렵다고 느끼는 원인은 ‘경력단절’, ‘연령’, ‘근로조건’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원하는 근무형태로는 ‘정규직’이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년 이내 재취업을 희망했다. 이를 위해 ‘치과건강보험’, ‘고객상담’, ‘임플란트 관리’, ‘감염관리’ 순으로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재취업과 경력단절은 물론 근무 환경, 치과계 내부 인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재취업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주제 선정과 관련해서는 경력단절로 발생한 공백을 메우고 최신 기자재나 술식 등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석자들은 ▲보험청구 및 상담 관련 교육 ▲실습위주 교육 ▲연차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지방을 배려한 지역별 교육 ▲병·의원 방문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재취업을 어렵게 하는 치과계의 인식을 개선하고 적합한 근무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치과위생사의 특성상 출산과 육아로 휴직을 경험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에도 이를 감안한 근무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재취업 과정이 더 어렵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치위협 임춘희 회장(왼쪽)과 박정이 부회장.
치위협 임춘희 회장(왼쪽)과 박정이 부회장.

박정이 부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처럼 원활한 재취업을 위해 교육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고, 경력단절과 휴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설문조사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재취업 교육프로그램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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