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파업 관련 전임의 76.3% 사직서 제출
의료계 파업 관련 전임의 76.3% 사직서 제출
  • 이슬기 기자
  • 승인 2020.09.0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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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참여 전임의는 79.6%
사직서 처리 가능성은 없어
전공의·전임의 고발도 취하할 듯

이번 의료계 파업과 관련, 전임의들의 파업 참여율은 79.6%, 사직서 제출률은 76.3%로 나타났다. 전임의란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로 흔히 ‘펠로우’라고도 불린다.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전국 86개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임의 총 31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09월 03일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임의는 총 2497명(79.6%), 사직서를 제출한 전임의는 총 2391명(76.3%)로 집계됐다.

사직서 제출률을 주요 병원별로 보면 서울대병원(연건/분당/보라매)은 총 448명의 전임의 가운데 41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신촌/강남 세브란스병원은 총 335명 중 249명, 서울아산병원은 총 324명 중 285명, 서울성모병원은 총 146명 중 128명, 삼성서울병원은 총 258명 중 204명, 고려대학교 의료원(안암/구로/안산)은 총 143명 중 113명의 전임의가 병원측에 사직서를 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전임의 휴진율 29.7%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전임의들이 사직서률 제출했지만 처리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번 사직서는 전임의 개인 문제가 아니라, 공공의료와 관련된 공익적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마침 의료계 파업은 4일 오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가 최종 합의을 이끌어냄으로써, 이날부터 중단됐다. 이에따라 전공의를 비롯한 전임의 등 파업의 전면에 나섰던 의사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와 전임의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고발도 대승적 차원을 명분으로 취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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