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의 코로나19 확진자 응시 요청에 국시원 ‘난색’
치협의 코로나19 확진자 응시 요청에 국시원 ‘난색’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12.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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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이 코로나19 확진자에게도 국시 응시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은 지난 9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방문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게 다음 달 치과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응시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상훈 치협회장과 이윤성 국시원장(오른쪽)
이상훈 치협회장과 이윤성 국시원장(오른쪽)

이윤성 국시원장과의 면담에서 이상훈 회장은 “국시원이 치과의사 국시를 비롯한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대해 기존 ‘응시 제한’에서 ‘응시 허용’으로 변경한 것은 다행이지만 확진자는 포함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42만여명이 몰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확진자에게 별도의 시험 장소를 제공하여 기회를 주었는데, 보건의료인 국시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윤성 원장은 “현재의 방침이 정부가 주관하는 모든 시험의 통일된 응시기준이고, 확진자에게 응시기회를 줄 경우 주변 전파 위험성 등을 고려한 결정인 만큼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국시원의 행정력 등을 총동원해 철저한 방역 하에 자가격리자도 무사히 국가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치과의사 국가고시는 내년 1월15일 치러진다. 자가격리자가 응시하려면 시험당일 3일 전까지 국시원 시험관리부에 이메일(exam@kuksiwon.or.kr) 또는 유선으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응시자 본인이 직접 관할 보건소의 ‘자가격리 일시해제 사전 승인’을 얻고, 시험 전일까지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음성결과 확인’을 받아 시험당일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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