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치대 교수팀 ‘QLF 논문’, SCIE급 저널 게재
경희치대 교수팀 ‘QLF 논문’, SCIE급 저널 게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3.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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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치과병원은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팀(김성훈·최진영·이새롬)이 초기 진단이 어려운 구강 내 경조직 병소에 대한 검진법 및 진단 표준화 가이드를 위한 연구결과를 SCIE급 저널인 ‘센서스(SENSORS, IF3.275)’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방사선 및 육안 검사와 비교하여 정량광형광검사를 이용한 치아우식 및 치아균열 탐지능의 평가’(Detection of Dental Caries and Cracks with 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 in Comparison to Radiographic and Visual Examination: A Retrospective Case Study)다.

교수팀은 경희의료원을 방문한 검진대상자 1만6800명 중 대구치(큰 어금니)와 소구치(작은 어금니)의 교합면 충치(치아우식), 인접면 충치, 크랙(치아균열)이 의심되는 153명에게 정량광형광검사(QLF)와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Bitewing X-ray)를 실시했다.

QLF는 치아 법랑질의 건강상태에 따라 반사하는 빛의 파장이 다르다는 원리를 적용한 비침습성 치아진단 방법이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치아 상태를 정량화된 객관적 데이터로 시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치아 297개를 조사·평가한 결과, 육안관찰을 통한 전통적인 치아 진단방법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교합면 충치 177개, 인접면 충치 91개, 치아균열 29개를 찾아냈다.

정량광형광검사를 통한 초기 교합면 치아 우식과 미세 치아균열 탐지율은 각각 91%와 83%였다. 특히 가장 눈여겨볼만한 점은 초기 인접면 충치 진단 시 정량광형광검사와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를 병행해야 정확한 최종 탐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왼쪽부터)영상치의학과 오송희, 교정과 김성훈, 최진영 교수.
(왼쪽부터)영상치의학과 오송희, 교정과 김성훈, 최진영 교수.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정확한 조기 진단과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지만, 경조직 병소의 정도가 경미해 기본 진단법으로 진단하지 못했거나 관찰이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등의 이유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신경치료·발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교신저자인 김성훈 교수는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량형광분석법과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에 기반한 최적화된 치아질환 검사법을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예방할 수 있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과학적인 치과검진의 필요성을 부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며, 향후 치주 질환에 치과검진 객관화 평가지표 개발 연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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