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법안소위 참석한 치협회장 왜?
국회 과방위 법안소위 참석한 치협회장 왜?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3.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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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상훈 회장이 지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안소위에서는 양정숙·김상희·이용빈·허은아 의원 등 과방위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4개의 국립치의학연구원 관련 설립 법안을 상정,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훈 회장은 “국가에서 지원해 준다면 우리 치과 의료기기 산업이 전 세계를 석권할 날이 머지않았다. 한 해 운영비가 70억원밖에 안 되지만 국익, 국부 창출은 10배, 100배에 달할 것”이라며 “이미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부지를 마련해 놓고 법안만 통과된다면 운영에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일단 시작만 하면 차츰 키워나가서 그 이상의 것을 국민들에게 국익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치협회장
이상훈 치협회장

이날 법안소위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보건복지부 국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협 측은 “이상훈 협회장이 이례적으로 법안소위에 직접 참석해 소속 의원들을 설득한 것은 위원회 차원의 전향적 협조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절차로 해석된다”면서 “질의응답 순서에서도 다수의 여야 의원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전제로 한 지지 발언과 방향 제시에 나서며 향후 법안 논의 과정에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발의된 법안들이 ‘한국치의학연구원’, ‘한국치의과학연구원’, ‘한국치의학·치과산업기술연구원’ 등 명칭이 상이하거나 정부 소관 부처, 보건복지위원회 발의 법안과의 중복 문제 등을 명확히 짚어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승래 법안소위원장은 “큰 틀에서 과기부와 복지부가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치의학 관련 R&D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치의학연구원의 설치까지 포함해 두 부처가 계획안을 마련하여 이를 토대로 재정 당국과 협의를 해나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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