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회장, 복지위 간사에 ‘치과조무사제 도입’ 건의
이상훈 회장, 복지위 간사에 ‘치과조무사제 도입’ 건의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4.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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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은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간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치과 종사인력난 해결을 위해 치과조무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상훈 회장은 기존 간호조무사제도는 치과 쪽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채 배출돼 치과 종사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간호조무사 교육과정 중 일정 기간 기본 교육 후에 의과, 치과 분야로 진로를 나누어 집중적으로 교육받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된 비급여 수가 고지 의원급 확대시행 조치와 관련해 개별 의료기관의 제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으로만 의료기관을 선택하게 한다면 의료영리화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성주 의원(왼쪽)과 이상훈 회장.
김성주 의원(왼쪽)과 이상훈 회장.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의과 검진이 흉부방사선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포함하는 데 비해 구강검진은 시진에 의존하는 단순 검사만 시행하여 검진율이 떨어지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 회장은 예방적 차원에서 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다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장 예산상 문제로 어렵다면 우선 시범사업으로 만 40세 생애전환기에 시행하고 성과를 살펴본 후 전 연령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치과의사들도 요양병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치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기 위해 치과의사 요양병원 개설 TF’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김성주 의원은 치과 분야의 중요성에 비해 관련 정책이 양적·질적으로 굉장히 부족하다고 느껴왔다앞으로 자주 소통하고 치과계 의견을 적극 듣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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