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의료 데이터 생태계’ 구축 가속화
복지부 ‘보건의료 데이터 생태계’ 구축 가속화
  • 박민주 기자
  • 승인 2021.04.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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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 로드맵' 제시 ... 용어 표준화 및 차세대 전송기술 표준(FHIR) 도입

정부가 국제 기준에 맞춰 보건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활용 생태계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은 27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데이터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를 통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할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복지부가 발표한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은 데이터 활용을 위해 국제 용어·기술 표준을 적극 수용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다양한 데이터 결합·활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표준화 대상 범위를 확장하고, 현장 활용 확산을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의 계획을 담은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은 △용어 표준화 △차세대 전송기술 표준(FHIR) 도입 △미래형 데이터 표준 마련 △표준화 선도사례 실증·확산 △표준화 추진기반 강화 등 5개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복지부는 의료 용어의 표준화를 위해 연구 수요가 높은 분야부터 국제용어표준(SNOMED-CT, Systematized Nomenclature of Medicine Clinical Terms)을 기반으로 한 표준 참조 용어 세트와 용어 매핑 가이드라인 개발에 나선다. 발생 빈도가 높은 10대 암과 감염병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고, 2025년까지 심뇌혈관과 만성질환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그간 발전시켜온 보건의료 용어표준(KOSTOM)과 국제용어표준을 연계해 K-표준용어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전송기술 국제표준인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을 도입·확산해 보건의료 데이터 교류를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한국형 공통데이터 항목·서식을 정의하고, 기존 표준인 CDA(Clinical Document Architecture)를 FHIR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제공한다. 

표준화된 용어 및 기술을 EMR 인증과 연계하고, 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연구중심병원 등 선도 그룹부터 표준화 활용 사례를 단계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기기 보편화에 발맞춰 개인 생성 건강 데이터(PGHD)와 임상데이터의 연계·활용을 위해 수집항목, 측정방식, 전송표준 등을 포함한 표준화도 마련한다. 임상 정보와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건강관리 서비스 간 연계 지원을 위한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개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표준화 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표준 개발과 관리·확산, 보건의료 표준 전문인력 양성, 국제 협력체계 강화 등을 위해 표준화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지속해서 표준화 정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 로드맵'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가 서로 연계·활용되기 위한 기본 방향이 수립됐다"며 "표준화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정밀 의료 등 미래 의료 구현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 개요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로드맵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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