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데이터 기반으로 미래 의료 혁신 추진 
政, 데이터 기반으로 미래 의료 혁신 추진 
  • 박민주 기자
  • 승인 2021.06.03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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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데이터 개방 및 고부가가치 데이터 플랫폼 마련
데이터 중개·분양 및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 전폭 지원 

정부가 보건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의료 혁신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이하 혁신전략)을 수립해 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126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보고했다. 

데이터 생산, 집적, 활용의 전 주기에 걸친 3대 분야 9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보건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법제와 거버넌스 등 정책 기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 핵심 추진과제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 핵심 추진과제

우선 복지부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개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를 연 1000건에서 5000건으로 확대하고, 한국인 특화 빅데이터를 구축해 질환 예측모형 개발 등 임상 연구와 맞춤형 질병 치료를 촉진하는 핵심 의료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용자 중심의 가명 정보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결합 사례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이 용이해지고, 폐쇄‧독점적으로 활용되던 데이터를 개방, 결합해 고부가가치 데이터가 보편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고부가가치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유전체 등 바이오, 병원 임상 기록, 공공보건의료 데이터를 중심으로 3대 원천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할 방침이다. 

100만 명 규모의 통합바이오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 맞춤형 치료·정밀 의료 등에 활용하고 임상·유전체·건강보험·개인 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 등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병원 임상데이터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기반으로 기업-학계-연구기관-병원의 공동 연구를 활성화한다.

또한 복지부는 안전한 데이터 제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 중개·분양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데이터 제공-활용기관을 중개하는 컨설팅 지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빅데이터 보유 기관이 안전한 데이터 제공역량을 갖춘 경우 '안심 분양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인공지능 모델에 대해 임상 실증과 창업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평가·보상체계를 마련해 의료 AI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3대 핵심분야 과제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제를 정비하고, 민‧관 합동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생태계를 갖추는 것은 환자 치료 등 의료혁신, 신약개발 등 산업혁신, 국민 권익 증진 등 사회혁신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수립된 이번 혁신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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