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질환 특화 인체자원은행 운영’ 심포지엄 열려
‘구강질환 특화 인체자원은행 운영’ 심포지엄 열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6.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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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은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의 협력은행인 연세대치과대학병원(병원장 심준성), 사과나무치과병원(대표원장 문기호·권오영·정준우)과 함께 구강질환 특화 인체자원은행 운영을 위한 제1회 심포지엄을 지난달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국고보조사업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올해 3월 치과병원 최초로 구강질환 특화 인체유래물 거점은행(은행장: 김선영 치과보존과 교수)으로 선정됐다.

인체자원이란 인체에서 채취한 혈액이나 타액(침), 조직 등의 생물학적 물질, 유전정보, 임상정보 등의 데이터를 통칭한다. 이 채취물에는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정보가 들어있어 데이터가 축적되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기술이 제공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신약이나 진단기기와도 연계 가능하다.

최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구강 내 존재하는 미생물 및 미생물의 유전정보)이 구강질환뿐 아니라 전신질환과 관련성이 밝혀지면서 구강유래자원을 활용한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또 새로운 진단법, 치료기술 개발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구강질환 특화 인체자원은행’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목적으로 인체자원은행 운영에 대한 내용과 함께 서울대학교병원 김동기 인체자원은행장과 서울대치과병원 조영단 교수(치주과 전문의)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동기 은행장은 ‘Disease Oriented Biobank의 운영’을 주제로 사업진행과 인체자원은행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서울대병원 인체자원은행은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이 시작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며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영단 교수는 이번 사업에서 주요하게 추진되는 ‘임상정보 표준화(KBN-CDM: Korea Biobank Network-Common Data Model)’에 대해 강연하며 구강질환의 특성을 고려한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온라인 심포지엄은 월 1회 꾸준히 개최될 예정이며, 오는 23일에는 제2회 심포지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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