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요↑…오스템-디오 이익 ‘점프’
임플란트 수요↑…오스템-디오 이익 ‘점프’
  • 정우성 기자
  • 승인 2021.07.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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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분기 잠정 매출 40% 증가…코로나19로 주춤했던 수요 급증
업계 내 인수합병 움직임도 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임플란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감염 우려 때문에 치료를 미뤘던 환자들이 치과를 다시 찾기 시작했기 때문인데, 주요 임플란트 기업들은 일시적 실적난에서 탈출하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국내 업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당기 매출은 2015억 원으로 전년 동기(1412억 원)보다 4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 영업이익은 342억 원으로 전년 동기(237억 원)보다 44.7%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마곡 트윈타워.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마곡 트윈타워.
오스템임플란트 연결기준 2021년도 2분기 잠정영업실적.
오스템임플란트 연결기준 2021년도 2분기 잠정영업실적.

임플란트 업계 3위 업체인 디오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2분기 당기 매출액은 376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으로 전년 동기(매출액 259억원, 영업이익 53억원)보다 각각 46%, 109% 증가했다.

디오임플란트 사옥.
디오임플란트 사옥.
디오 연결기준 2021년도 2분기 잠정영업실적.
디오 연결기준 2021년도 2분기 잠정영업실적.

업계 2위인 덴티움 역시 아직 잠정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개 증권사가 내놓은 덴티움의 2분기 추정 당기 매출액 평균은 67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68% 늘었으며, 같은 기간 추정 당기 영업이익 평균은 141억 원으로 113.64% 증가했다. 

주요 임플란트 업체들의 이 같은 매출 회복세는 국내 매출 증가와 함께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감염 불안감으로 내원 환자가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 백신 접종이 늘고, 환자들이 미뤘던 치료에 나서면서 실적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임플란트 업계 내부에서는 인수합병 움직임도 활발하다. 디오는 현 최대주주가 매각 의사를 밝힌 상태다. 시가총액 1조 원 기준으로 지분 30%를 약 3000억~4000억 원에 사들일 대상을 찾고 있는데, 글로벌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스위스의 스트라우만(Straumann)이 디오 인수를 검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할 국내외 기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덴티움은 지난달 25일 베트남에 임플란트 생산시설 확충 목적으로 ICT VINA 출자증권을 136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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