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서치 회장 ‘비급여 진료비 공개자료 제출 거부’ 호소
치협-서치 회장 ‘비급여 진료비 공개자료 제출 거부’ 호소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8.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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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가 벌이고 있는 ‘정부 주도 최저가 유도 비급여관리대책 반대 헌재 앞 1인 시위’ 24회 차를 맞은 5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김민겸 서치회장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펼치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서치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화요일엔 구회장협의회와 일반 회원이, 목요일엔 소송단, 서치 임원이 나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정부가 연기한 비급여 진료비 공개자료 제출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까지 의원급 59%, 병원급 89%가 자료를 제출했다. 의원급 중 의원 63%, 치과 39%, 한의원 74%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이미 고시가 났으므로 불가피하고, 아직 고시개정 전인 ‘비급여 보고의무’ 세부 협의과정에 치협 등이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태근 치협회장(왼쪽)과 김민겸 서치회장이 4일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박태근 치협회장(왼쪽)과 김민겸 서치회장이 4일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나선 박태근 치협회장은 “1만8000곳 중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 치과가 50%가 넘지 않는 상황은 치과계의 유의미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협회를 믿고 버텨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며, 비급여 진료비 공개자료 제출 거부에 계속 동참해달라”면서 “비급여 공개도 문제지만 보고의무에 더 큰 부담이 뒤따르는 만큼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의 비급여 관리대책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서울지부에 마음의 부채가 크며, 치협도 집행부가 안정화되면 비급여 정책뿐 아니라 치과계 여러 사안에 서울지부와 공조해 짐을 나누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민겸 서치회장 “치협의 관심과 릴레이 시위 동참에 감사하며 서울지부도 치협과 적극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헌법소원 심판까지 릴레이 시위를 지속할 계획이며 누구나 가능한 만큼 회원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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