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2주년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3만2273명에게 미소 선사
개소 2주년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3만2273명에게 미소 선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8.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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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행복한 삶 실현’ 목표
비급여 진료비 감면·본인부담금 지원 이어가

보건복지부가 서울대치과병원에 설치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2019년 8월 개소 이후 현재까지 장애인 환자 3만2273명(전신마취 환자수는 3배수로 계산, 이동진료 포함)을 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1만2087명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을 통한 ‘비급여 진료비 감면’ 지원을 받았다. 저소득 장애인 환자 87명에게는 외부 후원기관과 연계하여 진료비 일부를 추가 지원했다.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과 치과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라이나전성기재단,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국제로타리3650지구·서울남산로타리클럽 등 민간 후원이 함께하고 있다.

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총괄・지원하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권역센터 간 협력체계 구축, 장애인 표준 진료지침 확립, 장애인 구강진료 전문인력 교육 등 역할을 담당한다.

중앙 및 권역센터 통합 워크숍, 장애인 가족과 복지시설 종사자 구강보건교육, 장애인 진료전문가 역량강화교육, 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 기반 마련을 위한 이동진료사업 등 다양한 지원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과 금기연 중앙센터장, 중앙센터 유수연 교수가 23일 첫 내원환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과 금기연 중앙센터장, 중앙센터 유수연 교수가 23일 첫 내원환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금기연 중앙센터장(치과보존과 전문의)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앙센터에 내원하는 장애인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지금까지 장애인 환자 진료환경이 얼마나 열악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보건복지부 및 각 권역센터와 협력을 통해 258만 장애인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효순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은 “장애인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준 중앙센터에 감사하며, 중앙센터와 14곳 권역센터의 의견을 토대로 장애인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과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장애인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과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서울대치과병원이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소명이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환자들이 중앙센터로 보내온 손편지.
장애인 환자들이 중앙센터로 보내온 손편지.

한편 중앙센터를 비롯한 전국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장애인 환자의 비급여 진료비 감면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총액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감면지원한다. 지원을 받으려면 구비서류(복지카드 혹은 장애인증명서, 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를 지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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