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회장단서 새 임원 정한다
치협 회장단서 새 임원 정한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9.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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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회장이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설명했다.
박태근 회장이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설명했다.

치협 새 임원진은 회장단 합의를 거쳐 선임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임시이사회 결정사항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회장단 회의를 통해 신규 이사진 구성을 협의하고, 이견이 있는 경우 표결로 합의를 이뤄 오는 24일 정기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것으로 기존 이사들과 서약했다. 그나마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태근 회장이 임원선출 관련 서약서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열린 임시이사회는 임원선임 문제를 놓고 공방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일부 임원은 자신들이 새 임원 선출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잘못 생각하여 회장이 추천한 임원에 대해 일일이 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임총 결과에 따라 회장이 선임할 수 있는 임원이라야 부회장 2명, 이사 8명 정도인데, 이마저 자신들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임원 선임기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회장은 “많은 분들이 계파주의를 극복할 의지가 있는가에 관심이 클 텐데, 당초 사퇴서를 낸 기존 임원들의 재천거를 염두에 두었지만 어제 임원 두세 명이 이사회를 주도하고 분위기를 몰아가는 모습을 대하니 균형을 맞추는 인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지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회장
박태근 회장

한편 박태근 회장은 32대 임원진 구성을 마치는 대로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이끌어온 ‘정부 주도 최저가 유도 비급여관리대책 반대 헌재 앞 1인 시위’에 동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주 화요일(구회장협의회, 일반회원)과 목요일(소송단, 임원) 이어온 1인시위는 이번 주 31회차를 맞았다.

1인시위 참여가 최근 회원들에게 비급여 자료제출을 독려했던 입장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박 회장은 “과태료를 피하는 것과 법적대응은 별개이며, 최근 유리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면서 “임원진이 주중에 매일 헌재 앞에서 1인 시위에 동참하고 관련 특위를 조속히 구성하여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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