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협 KDX 재개…“산업계가 전시 주체 돼야”
치산협 KDX 재개…“산업계가 전시 주체 돼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11.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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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KDX 2022’ 내년 4월 개최
회원사 ‘시덱스 부스비 반환 건’ 현재진행형
치과재료 가격 인상 예고
협회 기관지 덴탈타임스 복간

코로나19로 2년간 개최되지 못했던 KDX가 내년에 재개된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는 내년 4월9,10일 서울 aT센터에서 ‘한국국제치과의료기기전시회(KDX: Korea International Dental Exhibition)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훈택 치산협회장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1월18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KDX 2022 개최를 확정했다”며 “KDX와 정부의 국제전시산업 지원을 연결시켜 치과의료기기 산업의 성장동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산협 임원진이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협회 현안을 설명했다.
치산협 임원진이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협회 현안을 설명했다.

‘산업계가 전시산업 주체’여야 하는 이유

치산협은 제대로 된 치과의료기기 전시회를 만드려면 산업계가 전시산업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시는 단순히 거래자 간 거래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가산업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200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를 주무기관으로 정하고 전시산업발전법을 시행하며 각 분야의 전시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임훈택 회장은 “전시회 국가 보조금이 변화와 혁신의 의지가 있는 주최자와 기업들을 선별 지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산업계가 전시산업의 주최자가 되어야 한다”며 “치과계가 정부의 지원혜택을 하나도 누리지 못하는 현실은 대부분의 전시회가 소비자 측인 치과의사들이 주최하는 전시 위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회원사 ‘시덱스 부스비 반환 건’ 현재진행형

임 회장은 ‘SIDEX 2020 부스비 반환’ 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해 SIDEX 개최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한 회원사들의 요청에 따라 치산협은 전시회 불참을 결정하고 SIDEX 조직위에 이미 납부한 부스비 반환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108개 회원사가 치산협에 부스비 반환소송을 위임한 상태다.

치산협은 SIDEX 계약서에 따라 지난 10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결과는 내년 1월 나올 예정이다. 기 납부한 부스비의 35%(계약서상 20% 반환)를 돌려받으라는 중재원의 중재에 불복한 한 회원사는 서치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훈택 회장은 “치산협은 SIDEX 계약서의 불공정함에 대해 공정거래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지만 최종 결정일 전날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조정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이와 별개로 올해 2월경 서치 측은 공정위에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및 사업활동 방해행위로 치산협을 고발했지만 지난 10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치산협 조봉익 부회장과 임훈택 회장(오른쪽).
치산협 조봉익 부회장과 임훈택 회장(오른쪽).

치과재료 가격 인상 예고

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이 상승하면서 치과재료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치산협에 따르면, 실리콘이 다량 사용되는 인상재의 경우 최근 한 달 사이 원료가격이 100%가량 인상됐다. 철강, 비철금속, 전자부품, 화학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치과재료 시장판매가격이 20~30%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조봉익 치산협 부회장은 “그간 제조업체들은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자체 흡수를 통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왔으나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다수의 제조업체가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여러 한계로 인해 치과재료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발행이 중단된 치산협 기관지 덴탈타임스가 온라인 신문으로 재정비하고 이번 달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덴탈타임스는 협회 소식, 업계 동향, 회원사 및 제품 등을 알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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