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윤현중 교수(구강악안면외과)가 중등도 턱관절장애를 치료하는 ‘턱관절세정술’ 750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턱관절장애란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턱이 아프다거나, 입을 벌릴 수 없는 경우 등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10명 중 3명 이상이 턱관절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면 안면근육과 인대, 골격에 변형을 줘 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통증과 입이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가 모두 있는 경우 중등도 턱관절장애로 판단한다. 중등도 턱관절장애에는 턱관절세정술이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 꼽힌다.
턱관절 세정술은 턱관절 내 디스크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이동하면서 턱관절 내부에 생긴 염증물질을 씻어내고, 윤활유에 해당하는 약제를 관절 내부에 직접 주입해 기능 회복을 돕는 시술로, 치료와 동시에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턱관절에 많은 신경과 미세한 혈관이 있는 만큼 해부학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윤현중 교수는 “턱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있고, 입이 벌어지지 않는 등의 중등도 턱관절장애가 있다면 턱관절세정술과 스플린트 복합치료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턱관절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턱관절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윤현중 교수는 턱관절세정술과 교합안전장치(splint) 복합치료인 ‘컴바인 테라피(combined therapy)’가 턱관절장애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회복률을 가져온다는 연구결과를 SCI 논문인 J Oral Rehabilitation(2020)에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