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역발상…“지금이 오스템 투자 기회”
존리의 역발상…“지금이 오스템 투자 기회”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01.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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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강연에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지금이 투자 기회”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존리 대표는 지난 13일 올린 유튜브 ‘존리 대표와 질문·답변’(https://www.youtube.com/watch?v=usoHTwwLN00)에서 “언론 기사를 보면 회사가 자기자본금의 90% 넘게 횡령당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가총액이며, 회사의 시총은 2조원인데 횡령액이 1880억원인 것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시총이란 시장에서 이 기업의 가치를 얼마로 따지고 있느냐는 것으로,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외국인이 지분 43%를 갖고 있고 회사를 살 땐 회사의 펀더멘탈을 보고 샀을 텐데, 미국에선 잠 잘 잔다. 자본금과 비교하는 것은 한국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강연에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지금이 투자 기회”라고 밝혔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강연에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지금이 투자 기회”라고 밝혔다.

존리 대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국내외 시장점유율과 실적을 근거로 꼽았다. 오스템이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50%를 점하고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70%가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회사도 이 회사 주식을 수년 전에 샀다. 전체 매출액의 70%가 외국에서 나올 정도로 잘 나가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 회사가 작년에 제일 많이 번 회사 중 하나가 이곳”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 사태에도 오히려 투자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들 나쁘다고 할 때 정말 그럴까라며 객관적으로 생각하기를 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 기회가 열렸다고 생각해야 한다. 오히려 국내 펀드들은 한국에서 다 판매 금지된 상태인데, 투자자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혼란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공시 기준 국내외 24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월평균 130억원의 현금이 증가하고 있어 생산, 제품 공급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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