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이 올해 ‘매출 1조원’ 자신하는 까닭
오스템이 올해 ‘매출 1조원’ 자신하는 까닭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02.1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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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 고수, 유리한 시장환경 조성
디지털사업 확대ㆍ투명교정사업 진출 등 시장지배력 강화
자력성장 넘어 M&A 통해 ‘2026년 세계 1위’ 도약 나서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마곡 사옥.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마곡 사옥.

4년 연속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한 오스템이 올해 매출 1조원을 자신했다.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는 10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2022년 국내 매출 3480억원, 해외 매출 61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자회사도 420억원 매출이 목표다.

2020년 매출 6350억원을 달성한 오스템은 2021년 매출 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올해 매출목표 1조원은 지난해 대비 약 21% 성장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981억원) 46% 증가한 1436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 1700억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스템은 “올해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위해 국내외 임플란트 최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확대, 교정시장 공략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사업 확대ㆍ투명교정사업 진출 등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으로는 유리한 시장환경 조성, 신제품 출시, 신규시장 확대, 활발한 M&A 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조사 결과’, 오스템은 4년 연속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를 고수했다. 2021년 판매량 성장률도 전년 대비 37%p 증가가 예상되어 세계 2위 기업과의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을 60세 이상 2개, 65세 이상 4개로 확대하는 공약이 발표됨에 따라 정책이 시행되면 수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스템은 올해 TSIII PLUS, KSIII PLUS를 비롯해 임플란트 관련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신규 거래처도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도기업으로서 디지털 치과를 구성하는 장비와 재료, SW를 모두 제공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도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CAD SW, 스캐너, 밀링머신과 3D 프린터 업데이트 버전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치과시장의 양대 산맥인 교정 분야에도 본격 진출한다. 오랜 연구개발 끝에 디지털 투명교정 ‘MagicAlign’을 올초 출시한 오스템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호주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M&A 통해 ‘2026년 세계 1위’ 도약 나서

29개국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에 추가 진출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거래 치과가 5만6000곳을 넘어섰고 신규 거래처도 가파른 증가 추세다. 해외시장 제품 다변화, 영업조직 직접 운영을 통한 현지 밀착 서비스, 양질의 치과의사 임상교육을 통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간다.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해외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26%에 달하며, 특히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4%나 상승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오스템의 매출액 8247억원 중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섰다.

해외법인은 중국, 미국, 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전역에 3개 판매법인과 99개 지점망을 구축하고 디지털 생산센터를 가동하면서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미국 또한 영업조직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47%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전년 대비 55%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

오스템은 올해부터 M&A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임플란트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는 유럽시장에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기반 회사에 대한 M&A를 검토 중이다.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0%인 남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엄태관 대표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하고 올해도 1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지속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M&A를 통한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자력성장에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M&A를 진행함으로써 판매량뿐 아니라 매출에서도 2026년 글로벌 1위 임플란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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