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윤아 교수팀 ‘비발치 교정’, 미국 교정학 저널 표지논문 선정
국윤아 교수팀 ‘비발치 교정’, 미국 교정학 저널 표지논문 선정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3.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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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정학회지와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 지난해 12월호 게재
3D 프린팅 접목해 디지털 교정시대 선도

우리나라의 ‘비발치 교정’ 치료기술이 미국 치과교정학계 양대 저널인 ‘미국교정학회지’와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 지난해 12월호 표지논문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JCO: 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제1저자 및 교신저자)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남기 교수와 함께 비발치 교정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입천장 장치 MCPP(Modified C-palatal plate)를 3D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욱 개량된 형태로 제작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3D 프린팅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교정장치(jig) 제작 과정.
3D 프린팅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교정장치(jig) 제작 과정.

연구팀은 디지털 구강스캔으로 환자의 구강을 재현한 뒤 3D 디지털 모형을 제작해 각 환자의 구강에 맞는 교정장치를 CAD/CAM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제작했다. 개인의 치아 형태나 악궁 모양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 정밀성을 더 높이고 치아교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환자 구강을 디지털 스캔을 이용해 디지털 모형으로 재현하고, 개인의 구강내 모형과 가장 적합하도록 정밀성을 높여 제작한다.
환자 구강을 디지털 스캔을 이용해 디지털 모형으로 재현하고, 개인의 구강내 모형과 가장 적합하도록 정밀성을 높여 제작한다.

개인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교정장치를 통해 환자들도 구강위생관리를 더 용이하게 할 수 있어 염증 발생률도 낮춘다. 기존 임상경험을 토대로 부착력을 높이는 진료계획을 확립해 환자들이 치과에 내원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불편감도 줄였다. 이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교정장치는 특허출원 중이다.

국윤아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는 “디지털 교정시대에 개인맞춤형 장치를 통해 진료 효율성은 물론 환자 만족감까지 잡을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비발치교정과정에서 사랑니가 매복된 상태라도 미리 발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입증한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호 미국교정학회지(AJODO: 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표지 논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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