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과기총에 ‘치의과학연구원 설립’ 협조 요청
치협, 과기총에 ‘치의과학연구원 설립’ 협조 요청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05.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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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지난달 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을 만나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근 회장은 “최신 디지털 기술 도입 등으로 치과계도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으므로 관련 연구기관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우수한 치과의료 인재들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치의학 임상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세계적 수준인 대한민국 치과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일 과기총회장은 “K-덴티스트리의 위상이 대단한 것 같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야라면 국가에서도 확실히 밀어줘야 하고, 특히 임플란트 등은 공학적으로도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회 닿는 대로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치협을 비롯한 여러 치과계 학회가 가입된 비영리공익법인으로, 약 56만명의 의료인과 과학기술인이 회원으로 있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왼쪽)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왼쪽)

한편 치협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국 치과의료기기 생산액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약 10% 상승하며 마침내 2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정부의 치의학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전체 연구비의 0.2% 수준인 400억원대에 그치고 있어 시대 변화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치협은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제언해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충남지역 시도공약집에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명시한 바 있어 공약 이행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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