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돌’ 동국제약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거둬
‘인사돌’ 동국제약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거둬
  • 박민주 기자
  • 승인 2022.05.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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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1657억 ... 영업이익 19.4% 증가한 234억

동국제약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의 2022년 1분기 실적 공시 자료(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1657억 원,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23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매출액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OTC사업부, 해외사업부, ETC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OTC(일반의약품) 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약국 방문이 줄어들면서 판매 부진했으나, 1분기에 잇몸약 '인사돌',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먹는 치질약 '치센' 등의 매출이 성장해 코로나 이전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2분기 이후에도 기존 브랜드의 수요 증대, 신규성장동력 육성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수출(해외사업부) 부문에서는 글리코펩티드(Glycopeptide) 계열의 항생제(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여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약물) 원료의약품인 '테이코플라닌'이 기존 수출국가(일본, 터키, 스페인, 방글라데시 등)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로렐린주사'의 멕시코 입찰 성공 등의 영향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증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입주한 동국제약 서울 청담동 신사옥.
최근 입주한 동국제약 서울 청담동 신사옥.

ETC(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아토반듀오'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국내 최초 액상형 골다공증 치료제인 '마시본에스액'을 중심으로 관련 약물들의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경구용 당뇨치료제(DPP-4 억제제 약물)를 출시해 당뇨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 파이프라인도 강화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 화장품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전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더마 화장품 '센텔리안24'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마데카크림 7주년 스페셜 에디션'과 '멜라 캡처 앰플 프로', '멜라 캡처 스틱', '더마 쉴드 쿨링 선스틱' 등 잇따른 신제품 출시가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계기로 자사 '메이올웨이스' 매장과 ‘DK샵’을 통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미국 아마존, 중국 티몰과 틱톡 공식 몰, 일본 큐텐 공식몰 등 온라인 플래그쉽 스토어 입점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한 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강식품 신규브랜드 런칭, 라인업 확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혈액순환 의료기기 '센시안'의 신시장 안착 등이 이러한 호실적에 기여했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주력제품인 '파미레이' 등 조영제의 견고한 매출을 기반으로 전 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다각화로 시작된 체외진단기기, 인공지능(A.I.) 등 의료기기 분야가 신시장과 수요를 창출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사업 부문에서 R&D부터 원료의약품(API) 및 완제의약품 제조, 판매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준비하는 등 조영제의 공급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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