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학회, 치의학계 최초로 외국인 편집장 선임
교정학회, 치의학계 최초로 외국인 편집장 선임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5.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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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dore Eliades 교수 “KJO 위상 높이겠다”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치의학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4월 선임한 외국인 편집장 Theodore Eliades 교수(스위스 취리히대학)는 “유럽, 미국의 유수 기관에서 논문을 유치하고 리뷰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논문 투고부터 승인 그리고 게재까지 시간을 줄이는 데 힘쓰겠다”며 “논문 투고 과정이 저자와 편집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노력하고, 계획한 조치가 취해지면 학회지 KJO의 임팩트 팩터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그리스에서 교정학과 생체재료학에 대한 4개 학위를 취득한 Theodore Eliades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유럽치과교정학회지, 미국치과교정학회지, Progress in Orthodontics에서 부편집장을 역임했다.

백승학 교정회장은 “이번 선임을 통해 대한치과교정학회와 학회지 ‘KJO’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회지 평가의 주요 요소인 임팩트 팩터를 올려 위상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려 한다”고 전했다.

Theodore Eliades 교수(스위스 취리히대학).
Theodore Eliades 교수(스위스 취리히대학).

다음은 교정학회가 Theodore Eliades 교수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Q. 대한민국 치의학 학술지에서 최초로 임명된 외국인 편집장인데, 소감은.

A. 매우 이례적인 임명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쌓아온 대한치과교정학회지 KJO의 명성과 위상만으로도 신임 편집장에게 많은 책임을 지게 한다. KJO가 처음으로 독자, 리뷰어,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범위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기 위하여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전진하고 있다. 만족감과 자부심을 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

Q. 어떤 과정으로 KJO 편집장 제안을 수용하게 됐나.

A. 임성훈 교수를 통해 백승학 회장의 제안서를 받았다. KJO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했다. 그동안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에도 불구하고 KJO가 이미 상당한 임팩트 팩터를 달성한 50년 역사의 가능성을 목도했다.

세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편집장, 편집위원회와 함께 우리의 구상을 실현하여 KJO가 국제적으로 더 눈에 띄고 인지도를 높여 해당 분야에서 세계를 아우르는 저명한 정기간행물로 변모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Q. 향후 어떤 역할에 치중할 생각인가.

A. 대한치과교정학회는 KJO의 기능에 대한 고유한 이점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교정학 리더십을 위한 포럼을 제공한다. 올해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와 공동으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 컨퍼런스KAO 회의 등을 통해 교육 허브로 탈바꿈하면서 KJO와 함께 그 역할을 국제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다.

Q. 대한치과교정학회와 KJO의 위상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A. 적절한 방향 설정을 통해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임성훈 교수와 협력하여 선임 첫 달에 3개 대륙 9개국에서 국제적인 부편집인단을 구성했다. KJO에 저자로 쉽게 볼 수 없었던 국가의 많은 연구자가 참여하도록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논문 투고와 리뷰를 효율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플랫폼 개정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선정된 논문의 홍보 영상 및 초청 전문가에 의한 문헌고찰 등도 계획한다.

인용되지 않고 공간만 차지하는 증례보고의 수를 줄여 나갈 예정이다. 국제 부편집인들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저널 홍보에도 착수했다. 최우선 과제는 최적의 타이밍에 게재될 높은 수준의 논문을 확보하는 것이다. 논문 투고에서부터 승인, 그리고 승인에서 논문 게재까지 모든 시간이 단축되어야 한다.

Q. KJO와 관련된 앞으로의 목표는.

A. 즉각적인 목표는 대한치과교정학회를 위한 일을 지속하며 유럽 및 미국의 유수 기관에서 논문을 유치하는 것, 리뷰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 논문 투고에서부터 승인 그리고 논문 게재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임팩트 팩터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논문투고 과정이 저자와 편집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약 1년 후에 우리의 상태를 재평가하고, 주로 투고 플랫폼 구조와 저널의 가독성에서의 추가 기능을 계획할 것이다. 이 같은 조치가 임팩트 팩터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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