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스태프는 무엇으로 사는가?
치과 진료스태프는 무엇으로 사는가?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07.1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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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잡&건치신문 ‘치과스태프 설문조사’ 실시
덴탈잡 회원 역대 최다 4311명 참여

진료스태프들이 치과 근무요건으로 연봉이나 복지보다는 동료·원장과의 인간관계나 통근여건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계 구인·구직 사이트’ 덴탈잡(dentaljob.co.kr)과 건치신문이 덴탈잡 개인회원 중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치위생과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의 치과에서 계속 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복수응답)로 ▲편리한 통근 25.5% ▲동료와의 관계 25.5% ▲연봉 15.2% ▲복지 13.3% ▲원장과의 관계 10.0% ▲교육, 치과운영 및 관리 등 체계적인 시스템 3.2%을 꼽았다.

덴탈잡(www.dentaljob.co.kr) 메인페이지 일부.
덴탈잡(www.dentaljob.co.kr) 메인페이지 일부.

2월14일부터 3월31일까지 덴탈잡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4311명이 참여했다. 치과계 스태프 대상 설문조사 중 최대 규모다.

응답자 중 치과위생사는 3172명(73.6%), 치위생(학)과 학생 및 졸업예정자는 444명(10.3%), 간호조무사는 563명(13.1%), 간호조무사 학원생은 34명(0.8%), 관리·경영 54명(1.3%), 기타 44명(1.0%)이었다.

경력은 ▲1년 미만 774명(18.0%) ▲1∼3년 492명(11.4%) ▲3∼5년 584명(13.5%) ▲5∼10년 1174명(27.2%) ▲10년 이상 1287명(29.9%), 거주 지역은 ▲서울 1395명(32.4%) ▲인천·경기 2318명(53.8%) ▲충청 236명(5.5%) ▲영남 228명(5.3%) ▲호남·제주 134명(3.1%)이었다.

응답자 중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총 2997명(69.5%)이었다. 이들이 이전 치과에서 퇴사한 이유(단수응답)는 ▲이전 치과근무 이력 없음 16.6% ▲연봉 14.6% ▲교육, 치과운영 및 관리 등 체계적인 시스템 12.4% ▲동료와의 관계 11.9% ▲원장과의 관계 11.4% ▲결혼 및 출산 8.7% ▲복지 8.2% ▲불편한 통근이나 위치 6.2% ▲작은 치과규모 2.0% 순이었다.

현재 월급여 실수령액(식대 제외)은 ▲200만원 미만 8.3% ▲200~230만원 20.6% ▲230~250만원 16.0% ▲250~300만원 37.5% ▲300~400만원 미만 16.0% ▲400만원 이상 1.6%로 조사됐다.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 체어 수는 ▲1∼3개 356명(11.9%) ▲4∼6개 1,599명(53.4%) ▲7개 이상 1042명(34.8%)이었다.

설문에 응한 구직자 1314명(30.5%)을 대상으로 병원 선택 요인(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 ▲연봉 30.7% ▲복지 23.1% ▲치과분위기 20.7% ▲편리한 통근 11.2% ▲원장의 성향 8.2% ▲교육, 치과운영 및 관리 등 체계적인 시스템 5.2% ▲작은 치과규모 0.6% 순으로 나타났다.

현직 근무자들에 비해 연봉과 복지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이 눈에 띈다. 처음 구직 때는 연봉과 복지를 우선시하다가 경륜이 쌓임에 따라 인간관계와 삶의 질 등 근무환경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들의 이전 근무지 퇴사 이유(단수응답)는 ▲이전 치과근무 이력이 없음 32.5% ▲결혼 및 출산 16.6% ▲교육, 치과운영 및 관리 등 체계적인 시스템 8.6% ▲동료와의 관계 7.8% ▲복지 7.2% ▲연봉 6.7% ▲원장과의 관계 6.2% ▲불편한 통근이나 위치 5.6% ▲작은 치과규모 1.8% 순이었다. 현재 치과에 근무하는 이들보다 결혼과 출산을 이유로 든 경우(8.7%<16.6%)가 더 많았다.

희망 월급여는 ▲250~300만원 38.2% ▲230~250만원 20.0% ▲300~400만원 18.0% ▲200~230만원 18.1% ▲400만원 이상 3.0% 순이었다.

희망 근무지역은 ▲인천·경기 46.3% ▲서울 38.2% ▲영남 7.3% ▲충청 5.0% ▲호남·제주 3.2% 등으로 수도권이 압도적이어, 응답자의 실제 거주지역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진료스태프들이 치과 근무요건으로 연봉이나 복지보다는 동료·원장과의 인간관계나 통근여건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진료스태프들이 치과 근무요건으로 연봉이나 복지보다는 동료·원장과의 인간관계나 통근여건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사진)

덴탈잡 측은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의사들을 위해 현직 치과스태프와 구직자 생각을 들어봄으로써 구인난 해소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설문조사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덴탈잡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스태프들의 목소리가 치과계 구인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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