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 191억 달러...전년比 3.3% 증가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 191억 달러...전년比 3.3% 증가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11.21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흥원, 2022년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
의료기기·의약품·화장품 모두 60억 달러 이상 실적 기록

올해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보다 3.3% 증가한 190억 8000만 달러(약 25조 5000억 원)를 기록하면서 전 산업 모두 60억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3분기 누적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의료기기 65억 8000만 달러(△3.9%), 의약품 64억 6000만 달러(+34.6%), 화장품 60억 4000만 달러(△11.5%) 순으로, 전 산업에서 수출액이 60억 달러를 넘겼다.

보건산업 수출 성과(단위: 백만 달러)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보건산업 수출 성과(단위: 백만 달러)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바이오시밀러 및 백신 위탁생산(CMO) 제품 수출을 바탕으로 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중국 경기둔화와 러·우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은 감소했다.

의약품 수출 늘고 의료기기 및 화장품 줄어 

#의약품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3분기 48억 달러보다 34.6% 증가한 64억 6000만 달러로 보건산업 분야 중 유일하게 수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바이오의약품(28억 달러, +23.4%)과 백신류(8억 8000만 달러, +424.7%)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인 57.1%를 차지했다.

백신은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제품의 호주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하반기 들어 코로나 안정세에 따라 수출이 점차 감소했다. 올해 분기별 백신 수출액은 1분기 4억 5800만 달러, 2분기 3억 2000만 달러, 3분기 1억 400만 달러다.

#의료기기

보건산업 중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지난해 고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의료기기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진단용 시약 수출액이 29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감소했다. 1~9월 사이 연도별 월평균 의료기기 수출액은 2020년 4억 6000만 달러에서 작년 7억 6000만 달러로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7억 3000만 달러로 줄었다.

반면 주력 의료기기 수출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5억 8000만 달러, +17.5%), 임플란트(5억 2000만 달러, +30.6%), 방사선 촬영기기(5억 1000만 달러, +13.7%) 등은 수출이 늘었다.

#화장품

화장품의 3분기 누적 수출액은 60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제회복 부진과 러·우 전쟁 여파로 화장품 수출은 중국(27억 9000만 달러, △22.4%), 홍콩(2억 9000만 달러, △34.7%), 러시아(2억 달러, △6.1%) 등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대책, 화장품 관련 정책 변화와 함께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궈차오(國潮)’ 문화가 지속되며 당분간 수출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하반기 실적 감소세는 글로벌 수요 감소로 진단키트 수출이 줄었고, 지난해 고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금리 인상 기조, 중국의 경제회복 부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적으로 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