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서치 기관지 갈등 격화하나
치협-서치 기관지 갈등 격화하나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11.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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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편집인 윤리위 회부 결정에 입장문 공방

‘치과신문 편집인에 대한 치협 윤리위 회부’ 결정을 놓고 치의신보와 치과신문 간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기관지인 치의신보 편집인을 맡고 있는 한진규 공보이사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치과신문에서 11월24일 인터넷에 게재하고 종이신문으로 배포한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집행부는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는 제하의 1면 기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관련 기사는 삭제하고 회원들과 협회에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는 서울시치과의사회가 발행하는 치과신문 발행인ㆍ편집인ㆍ기자 일동 명의로 앞서 발표한 ‘치과신문 편집인 치협 윤리위 회부 추진에 대한 입장문’에 따른 것이다.

치협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치과신문 이재용 편집인(서치 공보이사)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그러자 치과신문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문제가 된 사안은 공인인 치협 회장의 회계 처리상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지부장의 의견을 보도한 것으로, 본지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확대 재생산한 바 없다”며 “치협의 이러한 논의와 결정은 편협한 언론관에서 비롯된 명백한 언론탄압으로, 박태근 집행부는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사회관

이에 대해 치협 한진규 공보이사는 ‘△어떤 사항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도 않은 치과계 내부의 일을 국민들에게 무차별 노출하는 것이 지부 공보지가 해야 할 일인지 △치의신보 광고비 계산서 발행과 치과신문 보도가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경찰에서 내사중인 사건으로 아직 실체도 명확하지 않은 내용을 사실 확인도 없이 발표하고 보도하는 행태가 치과의사 회원을 위한 것인지’ 반문했다.

한 이사는 “협회 감사자료의 유출과 경찰 내사중인 사건은 협회 존립에 관한 중대한 사안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경찰에게 맡기고 조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일부 세력들이 끊임없이 내부자료를 유출하고 경찰과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의혹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치과신문은 또다시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를 작성하여, 치의신보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며 “부정적인 기사,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용, 허위 사실들이 만들어내는 왜곡된 치과계의 현실은 국민들에게 치과계를 불신으로 볼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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