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소송비 논란’ 종지부 찍었다
‘비급여 소송비 논란’ 종지부 찍었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03.27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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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차 정기대의원총회, 올해 예산안 13억여원 승인
안영재 의장-최인호 부의장, 최대영·이경선·한정우 감사단 선출
부회장 1인 증원 등 회칙 개정안·구인난 해소 등 일반의안 가결
서울시치과의사회 72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25일 열렸다.

서치 대의원들이 ‘비급여 위헌소송 법무비 지출’ 논란과 관련해 총회에서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지난 25일 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총회는 12억9477만원에 달하는 2023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대의원총회 의장에는 안영재(강북구), 부의장에는 최인호(영등포구) 회원이 선출됐다. 신임 감사단에는 최대영(동대문구), 이경선(중구), 한정우(용산구) 회원이 당선됐다.

안영재 의장(오른쪽)과 최인호 부의장.
(왼쪽부터)이경선, 최대영, 한정우 감사

안영재 의장이 진행한 의안 심의에서는 △감사단 및 의장단 선출 시 공천위원회 구성에서 서울지부 회장 삭제 △서울시 25개 구회 중 2/3 이상(17개구 이상) 요청 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부회장 1인 증원(현 4인->5인) 회칙개정안을 출석대의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일반의안에는 치과 구인난 해소를 요구하는 안건이 많았다. 대의원들은 ‘치과 보조인력을 단기간에 양성하여 자격을 주는 방안(마포구)’을 비롯한 구인난 해소 방안 마련을 대한치과의사협회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진행된 감사보고에서 감사단은 총평을 통해 △회비 징수율 제고 △구회 지원금 전달 장려 △치과용 석션 로봇 개발 조속한 완성 △불법치과 근절방안 마련 등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비급여 위헌소송 법무비용 지출 사후 추인 건’과 관련해 감사단은 “25개구회장 협의회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재무규정 개정안이 만들어졌으니 앞으로는 투명한 회무가 진행되리라 본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사업비보다 회장의 업무추진비와 판공비가 과도하게 지출된 점과 임원 예산 처리기준을 일부 지키지 않은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 및 보고 제도 위헌소송 관련 법무비용 처리 문제에 대한 대의원들의 논박이 이어지자 윤두중 회원은 이 문제를 총회에서 더 이상 재론하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 대의원들은 동의와 재청으로 2022년도 서울지부 회무 및 사업, 감사보고를 일괄 승인했다.

한편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홍순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회원들을 위해 수고해준 38대 집행부에 감사하며, 서울지부가 주도한 비급여 위헌소송이 기각되어 아쉬운 마음이지만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고 치과의사의 권익도 회복시킬 수 있는 보완 조치에 모두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기를 마치는 홍순호 의장(오른쪽)

김민겸 서치회장은 인사말에서 “38대 집행부는 회원의 목소리를 듣고 개원가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비급여 관리대책과 관련한 헌재 판결에서 치과계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해 송구하지만 가장 먼저 문제의식을 가지고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섰던 소송단과 집행부, 회원들의 노력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새롭게 서울지부를 이끌어갈 강현구 회장 당선인에게도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민겸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임기를 마치는 서울시치과의사회 38대 집행부 임원진이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앞으로 3년간 39대 서치 집행부를 이끌게 된 강현구 회장 당선인은 “지난 3년간 서울지부 발전과 회원 권익을 위해 힘써준 38대 집행부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며 “39대 집행부는 서울 회원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다할 각오가 돼 있다. 회원들에게 공언했던 ‘디테일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치과의사회 39대 회장단.(왼쪽부터)함동선 부회장, 강현구 회장, 신동렬 부회장 당선인, 김진홍 총무이사.
스마일재단은 21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민겸 서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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