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 ‘연구-교육-개발’로 세계 톱10 겨눈다
연세치대 ‘연구-교육-개발’로 세계 톱10 겨눈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03.28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QS 대학평가서 세계 28위-국내 1위 올라
‘다변화 교육-산학연 합동연구’로 성과 이끌어내
연구자-학생 등 국제교류 활동 강화 나서
연세대 치과대학, 연세치대

연세대 치과대학이 지난 22일 발표된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squarelli Symonds)의 2023년 세계 대학평가에서 국내 1위, 세계 28위에 올랐다. 지난해 40위에서 12계단이나 뛰어오는 역대 최고 순위다. 평가기준은 △Academic reputation(30%) △Employer reputation(10%) △Citations per paper(30%) △H-index(30%)로 구성된다.

이기준 연세치대학장은 “치과의사 임상에 국한하지 않고 다변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과, 산학연 합동과정의 활성화를 통해 실용적 학문으로서 치의학을 재발견하려는 연구 분위기, 그리고 국제교류를 선도해온 노력이 어우러져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평했다.

연세대 치과대학 학장단. (왼쪽부터)송제선 교학부학장, 허경석 교무부학장, 이기준 학장, 한상선 연구부학장.  

‘다변화 인재상 교육-산학연 합동연구’로 성과 이끌어내

연세치대는 의료윤리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시대에 맞는 능력을 갖춘 차세대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올해 인공지능 심화과정을 개설했다. 선택과정임에도 예과 신입생 전원이 참여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에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학부과정 중 기초학교실에 200시간 참여해 기초치의학적 소양을 갖춘 ‘치과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 영이글 II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영이글 I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들이 실제 연구에 참여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이기준 연세대치과대학장

현재 200여명이 동참한 동문 재교육 프로그램 ‘E-dental college’도 주목된다. 이기준 학장은 “치과대학과 같이 특수한 응용과학 분야에서 교육과정을 개방한다는 것은 큰 결단이 필요하지만 일선에서 활동하는 치과의사 동문들에게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교육내용이 큰 도움이 되며, 나아가 학사에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연세치대는 ‘산-학-연 합동과정’의 활성화도 꾀한다. 산학 협력을 위해 올해 대학원 치의학산업학과가 개설돼 신입생을 받았다. 여러 기업에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지도교수 배정도 마쳐 특화된 강좌를 개설, 교육을 시작했다. 석사과정으로 배출된 연구인력은 산업체에서 치의학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연세대 치과대학 허경석 교무부학장

1993년 설립된 연세 치의학교육원이 올해 30주년을 맞아 7월15,16일 백양누리에서 ‘제1회 Yonsei Dental Exhibition’을 개최한다. 허경석 교무부학장은 “대학이 주관하는 최초의 ‘dental exhibition’으로 산학연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치의학산업에 국가 투자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연구자-학생 등 국제교류 활동 강화 나서

연세치대는 세계 굴지의 대학과 연구자 및 학생 교류, 연구성과 공유를 강화한다. 세계 연구자들에게 배포하는 ‘YUCD E-Newsletter’는 학교 홍보뿐 아니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유도하는 매개체다.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확대해 일본 토호쿠, 니가타 등 기존 대학 외에 큐슈대학과도 대학원 복수학위과정을 추진 중이다.

한상선 연구부학장

한상선 연구부학장은 “선도적 대학과는 앞선 연구정보 교류를 위해, 그리고 성장대학과는 연구인력 교류 및 육성을 통해 상호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세계 많은 대학과 전략적인 관계 수립을 통해 실질적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의학 연구에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따라준다면 보다 훌륭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교육프로그램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교정과와 구강내과, 치주과의 외국인 교육프로그램은 명성이 높다. 6월19~27일 개최되는 ‘연세 국제 미니레지던시’는 10여 국가에서 100명이 넘는 사전등록자를 기록 중이다.

이기준 학장은 “교육의 장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학교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활동”이라며 “연세치대는 이러한 연구-교육-개발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 글로벌 톱10 치과대학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합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