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덱스가 코로나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흘간 2만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20회 시덱스 현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가 주최한 ‘2023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20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3)’가 지난 26~28일 코엑스에서 펼쳐졌다.

SIDEX 2023 국제종합학술대회는 총 74개의 학술강연으로 구성됐다. 2021년 52개, 2022년 63개 강연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다양한 주제의 핸즈온과 공동강연도 전개했다.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지난해보다 업체는 12개, 부스는 15개가 늘어난 212개 업체, 1030부스 규모로 열렸다.

미국,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10여개국에서 217명의 해외 치과의사가 등록했다. 해외 바이어와 치과의사 2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SIDEX 조직위원회(위원장 신동열)는 “28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SIDEX 2023 등록자는 학술 7천29명, 업체 관계자를 제외한 전시 6천760명 등 총 1만3789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학술 및 전시네임텍 1회 발급 기준으로, 3일 동안 SIDEX 현장을 방문한 학술-전시 등록자는 2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 74개 학술강연에 7029명 등록

‘Seek Inspiring & Delightful EXperiences’를 대주제로 27,28일 펼쳐진 국제종합학술대회는 치과의사들의 학구열을 충족시켰다.

공동강연은 △가이드 서저리 최신지견 △치조골 흡수가 심한 하악 무치악에서 최적의 수복 솔루션 △임플란트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 △골격성 부정교합의 다양한 치료 △치주질환 치료의 새로운 접근 스턱관절장애 환자의 치료 등을 다뤄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핸즈온도 재개했다. △치료계획 수립하기I·II △구강스캐너 비교실습 △임플란트 가이드 서저리 등 4개 핸즈온을 마련해 다양한 참가업체의 디지털 시스템을 비교했다.

△박정철 원장(연세굿데이치과)의 출발! 수술 비디오 여행-영상으로 배우는 원포인트 수술 레슨 △김영균 교수(서울치대)의 치과진료 후 발생하는 이상 감감과 통증은 치과의사의 잘못인가? △조성근 원장(루나치과보존과치과)의 칼슘 실리케이트 실러 : 근관치료에 가져온 패러다임의 변화 △문상진 원장(용인쥬니어치과)의 소아 투명교정, 나도 할 수 있다 △고광무 원장(본수치과)의 디지털 하면 편할 줄 알았습니다 강연도 관심을 모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10개의 영어동시통역 강연도 제공했다.

이외에도 △금융위기와 재귀성 및 금융 불안정성 가설 △수술녹화용 카메라 시스템 및 모바일 덴탈 임상촬영 시스템 △사례로 살펴보는 상속세와 증여세 △코칭리더십 : MZ세대 직원과의 소통 등 다양한 주제의 교양강연도 열렸다.

212개 업체 1030부스 전시, 다양한 마케팅 펼쳐

SIDEX 2023는 26일 오전 테이프 커팅식으로 막을 올렸다. 강현구 대회장, 신동열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그리고 해외에서 말레이시아치과의사협회장, 싱가포르치과의사회장, 홍콩치과의사협회 명예회장, 타이페이시치과의사회장, 중국 청도시민영구강협회장, 중국대련시민영구강협회 명예회장, 미국한인치과의사회장, 주한 미8군 제618치과사령부 사령관, 뉴욕덴탈미팅 차기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212개 업체 1030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코엑스 C홀과 D홀은 물론이고, D홀 로비와 컨퍼런스룸 E에까지 부스가 들어차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업체들은 신제품을 론칭하거나 부스에서 자체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이벤트, LED 전광판을 활용한 영상 상영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SIDEX 조직위는 참가업체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와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야제인 서울나이트를 통해 출품업체에 비즈니스 장을 제공하고 △참가업체 기술세미나 △SIDEX e-SHOP △신제품 전시존 등 다양한 창구를 마련했다.

조직위는 SIDEX를 찾은 각국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국제 교류를 재개했다. 첫날 홍콩치과의사협회를 시작으로 하노이국립치과병원, 싱가포르치과의 사회, 말레이시아치과의사협회, 미국한인치과의사회, 미8군 제618치과사령부 등과 소통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튿날에도 중국 청도시민영구강협회, 타이페이치과의사회, 중국 대련시민영구강협회, AEEDC Dubai, 뉴욕덴탈미팅 등 해외단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SIDEX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억7600만원 상당의 경품추첨도 벌여 즐거움을 더했다.

강현구 대회장(서울시치과의사회장)은 “20회를 맞이한 특별한 SIDEX를 이전 집행부에서 정성껏 준비해줘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서울지부 39대 집행부의 색깔을 가미한 명품 학술대회와 치과기자재전시회로 돌아오겠다. 앞으로도 치과계와 상생 발전하는 SIDEX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DEX 2024는 내년 6월7~9일 코엑스 전시장 C, D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