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치협 방문한 복지부 장관
18년 만에 치협 방문한 복지부 장관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06.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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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 박태근 집행부와 간담회
치협, 임플란트 급여 확대ㆍ자율징계권 등 건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방문해 현안을 듣고 “치과계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정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복지부 진영주 건강정책국장, 이지은 구강정책과장, 치협 박태근 회장, 강충규·황혜경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왼쪽부터)보건복지부 이지은 구강정책과장, 진영주 건강정책국장, 조규홍 장관,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강충규·황혜경 부회장.

조규홍 장관은 치협 33대 집행부 신임 회장단을 축하하고, 78회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해 치과계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조규홍 장관은 인사말에서 “복지부가 지난해 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인데, 치협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아동치과주치의제도에 많은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공유해야 하는 의료정책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치협회장은 “2005년 4월 치협 54차 대의원총회 당시 김근태 복지부 장관이 방문한 이래 18년 만에 복지부 장관이 협회를 방문한 데 감사하고, 특히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과다하다’는 의견을 주셔서 회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복지부 장관이 치협을 방문한 것은 18년 만이다.

간담회에서 치협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방안으로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 급여 적용 개수를 현 2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완전무치악에서도 임플란트 급여를 적용하는 안’을 건의했다.

의료인단체 자율징계권 부여 필요성,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국가구강검진 검사항목에 파노라마 촬영 추가와 더불어 치과개원가를 과당경쟁으로 몰아넣는 가격표시 의료광고 규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치과의사 공보의 처우개선도 당부했다. 복무기간이 사병에 비해 지나치게 길고 예비군 훈련 시 이등병 계급 대우, 사택 문제 등 복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규홍 장관은 관련 실태조사와 국방부 장관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치협 집행부와 복지부 장관 일행이 간담회를 열었다.

조홍규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마스크 속에 가려져 제대로 챙기지 못한 국민의 구강건강을 잘 살피고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한치과의사협회를 포함한 치과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도 치과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소통하여 국민의 구강건강을 한층 더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회장은 “의료인 면허취소법 등으로 인해 많은 의료인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의료인들이 국민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을 정부가 적극 살펴달라. 치협은 언제나 복지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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