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제조업체 지난해 매출액 74조원...7.9%↑
보건산업 제조업체 지난해 매출액 74조원...7.9%↑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09.13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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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의료기기 업체 성과 강세, 화장품 업체 주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보건산업 제조업체 800개사의 총 매출액은 74조 50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69조 1000억 원) 대비 5조 4000억 원(7.9%) 증가한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800개사의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13일 공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제약(37.7조원, 전년 比 +12.8%)과 의료기기(19.0조원, 전년 比 +12.4%)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보건산업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나, 화장품(17.8조원, 전년 比 -5.0%)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조원 감소하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25.1조원, 전년 比 +16.1%)과 중견기업(38.2조원, 전년 比 +5.9%)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11.3조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줄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12.3%로 전년(14.3%) 대비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제약(13.4→15.7%)의 총자산증가율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하였으며, 의료기기(27.9→15.1%) 및 화장품(4.8→1.0%)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대기업(28.5→40.7%)의 총자산증가율 증가 폭이 의료기기(25.6→17.3%)·화장품 대기업(-2.3→-6.9%)의 감소 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전체 대기업의 총자산증가율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개발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증가율(11.6→7.7%)은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나,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5.9%로 전년도(5.9%)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보건산업(제약 10.4→6.4%, 의료기기 17.7→15.7%, 화장품 8.8→-1.5%)에서 연구개발비증가율은 감소하였으나, 연구개발집중도(제약 8.9→8.4%, 의료기기기 4.7→4.9%, 화장품 1.6→1.6%)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규모별 연구개발집중도(대기업 5.8→5.9%, 중견기업 6.0→6.2%, 중소기업 5.7→5.4%)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제약 중소기업(11.5%)과 의료기기 대기업(10.7%)에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14.0→12.8%)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12.3→11.2%)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였으나 3년 연속 10%대 비율을 유지했다.

제약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10.0→9.9%)하였으나, 의료기기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0년 이후 20%대 비율을 유지하며 감소(25.6→22.9%)했고,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감소(10.7→8.2%)하는 추세이다.

중소기업(14.3→14.2%)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기업(25.7→21.6%)과 중견기업(10.1→9.4%)은 하락했다.

#안정성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48.9%로 전년(53.7%) 대비 감소하였고, 차입금의존도는 10.3%로 전년도 수준(10.2%)을 유지하면서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제약(55.6→53.3%), 의료기기(60.3→48.6%), 화장품(42.7→38.4%) 모두 감소하였으나, 기업 규모가 큰 제약 대기업(48.1→50.0%)에서 상승하면서 보건산업 대기업(40.9→42.5%)의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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