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여파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7.8% 감소
의료대란 여파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7.8% 감소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4.05.0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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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합의점 못찾아 환자 진료 차질 더 심화될 듯
'셧다운' 첫날인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3층 본관 앞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을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04.30]
'셧다운' 첫날인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3층 본관 앞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을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04.30]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과로를 호소해오던 의대교수들이 진료시간 단축 및 휴진 등에 나서면서 그 영향이 환자들에게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간 갈등이 지속될 경우 앞으로 환자들에 대한 진료 차질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복지부(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2만 1580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의 일반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3.5% 감소한 8만 5555명이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00명으로 전주 대비 4.1% 감소했으며, 전체 종합병원은 6880명으로 전주 대비 2.4% 감소했다.

5월 1일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기관도 17개소였다.

응급실의 경우 전체 408개소 중 390개소(95%)는 병상 축소가 없었으나 나머지 18곳(5%)은 병상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영향으로 4월 30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5% 증가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방문, 현장 근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05.02]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방문, 현장 근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05.02]

의료계는 지금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이달에는 더 많은 환자들이 진료 및 수술 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료계는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의료개혁특위에 여전히 불참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정부 역시 의대증원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환자들의 진료 차질과 불편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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