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위생사 국제 위상 업그레이드
한국 치과위생사 국제 위상 업그레이드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4.07.1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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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DH 2024’ 사흘간 코엑스서 개최
34개국 1300여 치과위생사 하나 돼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 두 번째인 ISDH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치과위생사의 국제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이 주관하고 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주최한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2024)이 지난 11~13일 서울 COEX에서 개최됐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당초 2019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연기된 바 있다. 치위협은 만반의 준비를 거쳐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내외 참가자들에게서 호평이 이어졌다.

ISDH2024 학술강연장

박정란 ISDH2024 조직위원장은 “첫날과 둘째날 현장 등록을 포함해 1200명이 넘게 등록했고, 셋째날 현장등록을 고려하면 목표치인 1300명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와 해외 등록자 비중이 비슷해 해외에서도 많은 치과위생사가 한국을 찾았고, 특히 치과위생사 제도 도입을 준비하는 중국에서도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실감케 했다”고 밝혔다.

ISDH의 학술강연은 대주제인 ‘Dental Hygienist, The Center of Oral Health’에 맞춰 ‘CORE(Collaboration, Optimization, Reimagination, Equality)’를 소주제로 7개 나라 18명의 초청 연자가 수준 높은 강연을 펼쳤다.

기업들과 함께하는 9개 커머셜 세션(오스템임플란트, HALEON, Curaden AG, EMS, 아이오바이오, TePe, Curasept S.p.A., GC KOREA, 네오바이오텍 등)도 열려 관심을 받았다.

학술발표 세션은 구두발표 84개, 포스터 발표 147개로 진행됐다. 2022년보다 100개 넘게 늘어났다.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 치과기자재 및 구강관리용품 전시회는 국제행사에 걸맞게 국내외 대표 치과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치과 기술과 장비, 기기를 뽐냈다.

첫날 저녁 오디토리움 로비에서 열린 웰컴 리셉션은 재즈 공연을 비롯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400여 명의 참가자들이 교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둘째날 코엑스 내 복합 이벤트 홀 ‘더 플라츠’에서 개최된 갈라디너는 뮤지컬 갈라와 K-POP 공연 등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돼 웃음을 선사했다.

IFDH가 Sunstar 재단과 협력해 주관한 세계치과위생사상(World Dental Hygienist Awards) 시상에서 이주화 치과위생사가 ‘Entrepreneur’ 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ISDH2024 조직위원회 기자간담회

행사 최종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FDH 질 리트만 차기회장(미국)은 통역을 맡은 ISDH 2024 조직위원회 정지영 간사를 IFDH 소셜미디어위원에 임명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국인 IFDH 위원 선임은 처음이다.

(왼쪽부터)질 리트만 IFDH 차기회장, 정지영 간사, 완다 페도라 IFDH 회장, 황윤숙 대회장(치위협회장), 박정란 ISDH 2024 조직위원장.

황윤숙 대회장은 “행사장에서 만난 회원들이 감사인사를 전하고 국제행사에 관심을 보여주어 큰 보람을 느꼈다”며 “협회가 4년간의 혼란을 딛고 세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역량을 높이고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세계 조직 활동가를 키워야 하므로 세계연맹 활동을 지지하고 지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란 조직위원장은 “IFDH 임원진이 자신들의 경비를 들여 한복을 대여해 맞춰 입고 개회식 무대에 오르는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받았다. 방학을 반납하고 노력해준 통역서포터즈 등 행사 성공을 위해 애써준 모든 이들 덕분에 행복한 사흘을 보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사흘간 코엑스를 달군 ISDH 2024는 13일 오후 3시 열린 폐회식에서 박정란 조직위원장의 공식 폐회선언, 학술발표 시상, 완다 페도라 IFDH 회장의 퇴임사, 질 리트만 차기회장의 인사말,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될 차기 심포지엄 소개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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