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비용, 정형외과·도수치료 시 가장 높다
비급여 비용, 정형외과·도수치료 시 가장 높다
  • 유지인 기자
  • 승인 2024.09.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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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의료기관 2023년도 9월분 비급여 진료비 규모 4221억 원

작년 9월 비급여 비용이 진료 과목에서는 정형외과가 가장 높고 항목 별로는 도수치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 분석 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의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의 비급여 정보에 대한 알 권리 및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이다. 2023년 하반기에는 병원급 이상 4078개 의료기관이 594개 비급여 항목의 2023년 9월분 진료내역(단가·빈도·상병명 등)을 보고했다.

올해 3월에는 보고대상기관을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하고 보고 항목도 1068개로 확대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작년 하반기 처음 실시한 병원급 대상의 분석 결과이다.

2023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 자료 분석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2023년도 9월분 594개 항목의 진료비 규모는 4221억 원으로, 종별로는 병원이 1938억 원(45.9%)으로 가장 컸고 진료 과목에서는 정형외과의 진료비 규모가 1170억원(27.7%)으로 가장 높았다.

[종별 비급여 진료비 규모] (단위: 개소, 건 수, 만 원)

종별구분

기관 수

(개소)

보고

항목 수

(평균)

비급여 진료비 규모

기관 당 비급여 진료비

합계

비율(%)

평균

중앙

최소

최대

총계

4,023

21

42,214,249

100.0

10,493

2,290

0

889,065

상급종합

45

147

6,667,653

15.8

148,170

93,333

6,430

889,065

종합병원

329

69

8,983,117

21.3

27,304

17,228

141

140,375

병원

1,343

28

19,378,202

45.9

14,429

7,906

0

303,657

요양병원

1,310

7

1,538,948

3.6

1,175

131

0

129,231

정신병원

246

7

62,408

0.1

254

39

0

9,005

치과병원

231

13

3,425,113

8.1

14,827

8,667

13

106,602

한방병원

519

10

2,158,809

5.1

4,160

2,510

0

68,358

[진료과목별 비급여 진료비 규모] (단위: 억 원)

진료과목

진료비

비율(%)

합 계

4,221

100.0

1

정형외과

1,170

27.7

2

신경외과

545

12.9

3

내과

449

10.6

4

일반외과

280

6.6

5

산부인과

238

5.6

6

소아청소년과

228

5.4

7

재활의학과

197

4.7

8

비뇨기과

123

2.9

9

가정의학과

111

2.6

10

치과보철과

103

2.4

11

이외 진료과목

777

18.4

항목별 진료비 규모는 도수치료가 494억 원(11.7%)으로 가장 크고, 1인실 상급병실료 451억 원(10.7%), 척추-요천추 MRI 187억 원(4.4%) 순으로, 상위 10개 항목이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45.3%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항목은 ▲도수치료 ▲1인실 상급병실료 ▲척추요천추 MRI, ▲치과임플란트 ▲체외충격파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근골격계슬관절 MRI ▲근골격계견관절 MRI ▲전립선암 로봇보조수술 ▲갑상선암 로봇보조수술 등이다. 

[항목별 비급여 진료비 규모] (단위: 억 원)

구분

항목명

진료비

비율

1

이학요법료-도수치료

494

11.7

2

상급병실료-1인실

451

10.7

3

자기공명영상진단료(기본검사)-척추-요천추-일반

187

4.4

4

치과의 보철료-치과임플란트(1치당)-Zirconia

149

3.5

5

처치 및 수술료(근골)-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질환]

140

3.3

6

처치 및 수술료(신경)-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118

2.8

7

자기공명영상진단료(기본검사)-근골격계-슬관절-일반

115

2.7

8

자기공명영상진단료(기본검사)-근골격계-견관절-일반

98

2.3

9

처치 및 수술료(기타)-로봇 보조 수술-다빈치 기기-근치적전립선적출술(전립선암)

90

2.1

10

처치 및 수술료(기타)-로봇 보조 수술-다빈치 기기-갑상선악성종양근치수술(갑상선암)

76

1.8

11

제증명수수료-진단서-일반

70

1.7

12

치과의 보철료-크라운-Zirconia

67

1.6

13

초음파 검사료(유도 초음파)-수술 중 초음파

57

1.4

14

초음파 검사료(진단초음파)-두경부-경부 초음파-갑상선·부갑상선

53

1.3

15

이학요법료-언어치료

52

1.2

16

자기공명영상진단료(기본검사)-척추-경추-일반

51

1.2

17

이학요법료-신장분사치료

50

1.2

18

이학요법료-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

50

1.2

19

내시경, 천자 및 생검료-진정내시경 환자관리료-

45

1.1

20

자기공명영상진단료(기본검사)-근골격계-발목관절-일반

44

1.0

21

이학요법료-증식치료-사지관절부위

43

1.0

22

초음파 검사료(진단초음파)-심장-경흉부 심초음파-일반

41

1.0

23

초음파 검사료(진단초음파)-혈관-두개외 혈관 도플러 초음파-경동맥

38

0.9

24

치료재료-척추경막외 유착방지제-하이배리(HIBARRY)

36

0.8

25

시력 교정술료-레이저각막절삭성형술(라식)

34

0.8

26

한방 시술 및 처치료-약침술-경혈

34

0.8

27

이학요법료-증식치료-척추부위

33

0.8

28

내시경, 천자 및 생검료-진정내시경 환자관리료-

31

0.7

29

치과의 보철료-치과임플란트(1치당)-PFM

29

0.7

30

치료재료-척추경막외 유착방지제-MEDICLORE

29

0.7

 

정부는 “이번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가 실손보험과 연결되어 과잉 진료 경향을 보인다”며, “국민들의 의료비 및 건보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비급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모니터링 강화 및 정보 제공 확대로 소비자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고, 의료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비급여 표준 진료 지침, 표준 명칭‧코드 등을 개발하는 등 전반적인 비급여 표준화를 추진한다.

비급여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이전에는 비급여 항목별 가격만 보고했다면 이제는 상병‧수술별‧환자 특성별 총 진료비와 해당 진료 기관을 모니터링한다.

비급여 항목의 정보 제공의 범위를 넓혀서 ▲진료비(총진료비, 종별‧지역별 세부 진료비 정보, 상세 분석정보(목적, 맥락, 진료비 증가율 등))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대체가능 치료법 등을 공개한다.

도수치료 등 남용 경향이 뚜렷한 비중증 비급여 진료는 의학적 필수성이 낮을 경우 병행진료 급여제한 등을 검토하고, 주기적 의료기술 재평가와 효과성 검증을 통해 효과성이 없거나 안전성 등에서 문제가 되는 기술은 비급여 항목에서 퇴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보고 제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국민들의 실질적 의료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비급여 보고제도를 확대하는 등 비급여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제시한 비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방안에 대해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등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비급여 관련 정보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비급여 통합 포털은 오는 12월 개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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