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분야 연구원 5백여명, 프로그램 개발·보급 속속 성과
오스템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하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실현에 주력한다.
오스템임플란트(대표 김해성)이 지난 7,8일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에서 개최한 ‘오스템미팅 2024 서울’에서 최규옥 회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돕는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치과계 토털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기반 구축에 필수인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과 진료와 치료의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구강스캐너, CT, 밀링기계, 3D프린터와 같은 하드웨어적 요소는 물론 치과 운영의 효율화까지 이끌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확산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한 것.
특히 치과 소프트웨어는 오스템의 모태라 할 수 있다. 1997년 설립돼 치과 보험청구 프로그램 ‘두번에’와 치과 전자차트 프로그램 ‘하나로’로 사세를 키운 ‘D&D시스템’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전신이기 때문.
‘OSSTEM’이라는 이름은 ‘Osseous Technology & Digital System’에서 나왔다. 임플란트를 주력 분야로 삼고 사명을 변경했지만 치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30년 가까이 대규모 R&D 투자를 유지해오며 ‘두번에’와 ‘하나로’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치과 경영 관리 토털 솔루션 프로그램 ‘OneClick(원클릭)’ △치과 환자 상담 관리 프로그램 ‘OneCodi(원코디)’ △2D 영상과 3D 영상 진단 프로그램 ‘One2’와 ‘One3’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며 치과 IT 분야를 선도했다.
현재 900여 명에 달하는 전체 연구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소프트웨어 분야 인원으로 확보한 오스템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
최규옥 회장은 “방대한 치료 데이터를 기반 삼아 환자마다 맞춤형 상담자료를 제공하고 치료 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해주며 통화, 메시지 발송, 상담, 치료, 수납 등 환자와의 소통과 진료이력이 일목요연하게 정리·저장돼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보험청구 프로그램은 알고리즘 기능을 강화해 더욱 쉽고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하도록, 영상진단 프로그램은 치과의사가 진료에 필요한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특히 원클릭은 이 모든 기능이 집적된 디지털 게이트웨이로서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경영 및 인사 지원 소프트웨어의 기능 혁신에도 관심을 쏟는다. 치과 구인·구직 플랫폼 ‘덴잡’은 최근 스마트 매칭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접근성을 개선하면서 채용 성공률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치과 직원들의 업무 처리과정 지원이나 정확한 재고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최규옥 회장은 “치과의사는 치과병원의 최고 경영자지만 원내에서 가장 바쁜 현장 노동자이기도 해 병원 경영과 운영 상황을 제대로 챙기기 어렵다. 강력한 기능의 소프트웨어로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와 원활한 병원 경영을 돕는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