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치아를 이용한 골이식재
자가치아를 이용한 골이식재
  • 김수관 학장
  • 승인 2010.02.09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기질 보존 치조골 개조 신속 진행

- 자가골과 유사한 자가치아 활용 식립

▲ 김수관 조선치대 학장
최근 국내 인구의 초고령화와 삶의 질적 향상으로 심미적 및 영구적 치아 시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임플란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 시 반드시 필요한 치조골의 재생을 위한 이식재(bone grafting)에 대한 연구는 미약한 실정이다.

자가치아 뼈 이식재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도 선배 치과의사들의 연구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가 명맥을 이어 왔으며, 간혹 박사학위 논문으로도 발표되었지만 치아의 무기질 분석과 사용에 대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는 1993년도부터 조선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의 김영균, 김수관 교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후속 연구의 진행으로 보아 두분 교수님들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치아의 유기질 특히 골형성을 유도하는 단백질의 추출과 그 능력의 검증에 대하여는 2002, 2004년도의 서울대학교 정필훈 교수님의 연구로 완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자기치아 이식도 적출 후에 시행하는데, 유기물 등은 워낙 hard tissue가 compact하여 잘 보존된다. 예로 완전 탈구된 치아를 생리 식염수에 담아올 경우(24시간내), 치아 재식술을 하여 ankylosis를 유도하는데 이때 유기물이 작용하는 이른바 gap healing의 양상을 보이는 것과 동일하다.

환자가 불안해 하거나 안전도에 대한 부분은 자가치아라는 점, 자가치아를 재식할 수 있다는 점, 치아를 재식하여 solid 형태로 이식하여도 유착이 일어나는데 이식재로 가공하면 BMP, collagen 등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이때 첨가물이 없다는 점과 소독과정을 거친다는 점을 설명하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수관, 김영균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동물 치아를 이용한 이식재 제조에 성공하였으며 이러한 이식재가 잇몸뼈의 골재생에 있어 효과적임을 확인한 바 있다.

치조골 결손의 경우 저작기능의 회복을 위해 임프란트 시술시 골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stress에 저항 할 수 있는 치조골 개조(alveolar bone remodeling)가 필요하다. 그러나 환자의 한정된 채취 부위, 환자의 자가골 채취 거부, 전신건강 불량으로 인하여 자가골 이식이 불가능할 경우가 많다. 치조골(alveolar bone)이 아닌 타인 기증 골 이식재는 의도한 기능과 예후에 종종 미흡한 결과를 초래한다.

타인의 치아는 유전적, 전염적 위험요소를 없애기 위해 유기질을 제거하고 무기질만을 보존하여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본 연구진의 예비 임상 연구 경험에 의하면 유기질이 보존되어야만 치조골 개조가 빠르게 진행되어 더 좋은 예후를 가질 수 있다를 확인한다. 본 연구자 등에 의해 개발된 자가 치아 골이식재의 성분은 무기질 55%, 유기질 45% 정도를 함유하고 있으며, 무기질의 주성분은 hydroxyapatite와 β-TCP이다.

저자를 포함한 연구팀은 조선대학교, 전남대학교, 영남대학교 재료학 교실에 의뢰하여 자가치아골이식재의 무기질 성분을 분석한 결과 Brushite를 제외한 HA: Ca/P=1.66, TCP: Ca/P=1.50, ACP: Ca/P=1.30-1.50, OCP: Ca/P=1.33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치관 부분은 HA, TCP, ACP로 구성되어 있고 치근 부분은 HA, TCP, OCP로 구성되어 있었다. 즉 자가치아골이식재는 인간의 몸에서 자연적인 골개조에 필요한 대부분의 calcium phosphate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골결손부에 이식하였을 경우 자가골에 버금가는 골치유 및 골개조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근거가 확보되었다. 시판되고 있는 이종골, 합성골에 존재하는 HA, TCP는 인체 골조직에 존재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이 술식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그림 1. Syringe에 담긴 자가치아이식재.
▲ 그림 2. 이식후 6개월후 조직 소견으로, 대부분의 자가치아골이식재는 흡수되었으며 56%의 직골과 39%의 층판골 형성이 관찰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