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화점막 있는 경우 환자의 구경관리 용이
1977년에 Branemark에 의해 처음으로 골유착에 대한 장기간의 임상보고와 1982년 Toronto Conference 이 후, 30여년 간 임프란트 치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이 모든 환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장기간 생존율과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 글에서는 임플란트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주위 연조직의 환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자연치에는 상피와 치아가 연결되는 부위인 치아치은결합부(dentogingival junction)가 존재하는데, 이곳을 통하여 세균, 세균의 독소 또는 항원들이 몸 속으로 들어올 뿐 아니라, 여러 면역관련 세포들이 이동하여 우리 몸을 방어하기도 하는 매우 역동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염증이 있는 경우는 이 결합부가 파괴되며, 외과적 또는 비외과적인 치주치료시에는 의도적인 손상을 주기도 한다. 어떤 경우이건 치과의사는 이 결합부를 원래의 해부학적 구조와 가능한 유사하게 회복시켜서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해야한다. 임프란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역할을 하는 부위를 trnasmucosal seal 또는 permucosal seal로 불리며, 하방의 결합조직과 치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그림 1).
어느 경우든 이 결합부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능 중에 연조직과 치아사이의견고한 부착이 가능하여야 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바로 아래에 위치한 각화치은이 튼튼히 존재하여야 한다(그림 2).
그러나 각화치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임상가들의 경험(empirical)상으로 각화점막이 있는 경우 환자의 구강위생관리가 용이하게 될 뿐 아니라, 보철제작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가 기능할 때 연조직과 임플란트의 결합을 견고하게 하여 음식물 잔사나 세균의 하방이주를 차단하게 하는 역할과 같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데에는 일치된 의견을 보인다(그림 3).
임플란트의 설측을 기준으로 협측방향으로 5mm 이상의 각화점막이 있을 경우는 치은치조점막(MGJ)을 넘는 부분층판막을 형성하여 판막을 치근측으로 이동하여 봉합하는 이른바 치근단변위판막술(apically positioned flap)을 적용할 수 있다(그림 4).
연조직의 두께가 얇고(thin biotype), 임플란트의 설측을 기준으로 5mm 이하의 각화점막을 가진 경우라면 치근단변위판막술과 유리치은이식술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때 이식편의 수축(25-50%)을 고려하여 충분한 폭경의 이식편을 채취하는 것이 좋다(그림 5).
다양한 방법으로 각화점막을 형성해줄 수 있지만, 수술 계획시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각화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덴탈투데이/치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