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주위 연조직의 환경조건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의 환경조건
  • 구영 교수
  • 승인 2010.02.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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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계획시 각화조직 최대한 보존

- 각화점막 있는 경우 환자의 구경관리 용이

▲ 구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 교수
1977년에 Branemark에 의해 처음으로 골유착에 대한 장기간의 임상보고와 1982년 Toronto Conference 이 후, 30여년 간 임프란트 치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이 모든 환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장기간 생존율과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 글에서는 임플란트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주위 연조직의 환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자연치에는 상피와 치아가 연결되는 부위인 치아치은결합부(dentogingival junction)가 존재하는데, 이곳을 통하여 세균, 세균의 독소 또는 항원들이 몸 속으로 들어올 뿐 아니라, 여러 면역관련 세포들이 이동하여 우리 몸을 방어하기도 하는 매우 역동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염증이 있는 경우는 이 결합부가 파괴되며, 외과적 또는 비외과적인 치주치료시에는 의도적인 손상을 주기도 한다. 어떤 경우이건 치과의사는 이 결합부를 원래의 해부학적 구조와 가능한 유사하게 회복시켜서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해야한다. 임프란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역할을 하는 부위를 trnasmucosal seal 또는 permucosal seal로 불리며, 하방의 결합조직과 치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그림 1).

▲ 그림 1. 치아치은결합부와 transmucosal seal

어느 경우든 이 결합부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능 중에 연조직과 치아사이의견고한 부착이 가능하여야 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바로 아래에 위치한 각화치은이 튼튼히 존재하여야 한다(그림 2).

▲ 그림 2. 조직화학적 방법으로 각화치은의 폭경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각화치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임상가들의 경험(empirical)상으로 각화점막이 있는 경우 환자의 구강위생관리가 용이하게 될 뿐 아니라, 보철제작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가 기능할 때 연조직과 임플란트의 결합을 견고하게 하여 음식물 잔사나 세균의 하방이주를 차단하게 하는 역할과 같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데에는 일치된 의견을 보인다(그림 3).

▲ 그림 3. 각화점막이 없는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과 골소실을 보이고 있다.

임플란트의 설측을 기준으로 협측방향으로 5mm 이상의 각화점막이 있을 경우는 치은치조점막(MGJ)을 넘는 부분층판막을 형성하여 판막을 치근측으로 이동하여 봉합하는 이른바 치근단변위판막술(apically positioned flap)을 적용할 수 있다(그림 4).

▲ 그림 4. 각화점막이 부족한 경우 치근단변위판막술로 각화점막이 형성된 소견

연조직의 두께가 얇고(thin biotype), 임플란트의 설측을 기준으로 5mm 이하의 각화점막을 가진 경우라면 치근단변위판막술과 유리치은이식술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때 이식편의 수축(25-50%)을 고려하여 충분한 폭경의 이식편을 채취하는 것이 좋다(그림 5).

▲ 그림 5. 치근단변위판막술과 유리치은이식술을 함께 적용하여 각화점막을 형성한 소견

다양한 방법으로 각화점막을 형성해줄 수 있지만, 수술 계획시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각화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덴탈투데이/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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