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란트 주위 결손부의 치료
임프란트 주위 결손부의 치료
  • 최성호 교수
  • 승인 2010.02.09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재생 예측성 있는 결과와 안정성 중요

- 재생촉진 표면재료 개발 관심 높아

▲ 최성호 연세치대치주과 교수 (임현창, 엄유정, 정의원, 김창성, 조규성)

[덴탈투데이/치학신문] 치과 임프란트 술식의 등장은 완전 무치악, 부분 무치악 환자의 수복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혁을 가져왔으며, 기존의 수복 방법 이상의 장기적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불량한 치조제의 형태, 치조제의 위축, 치주 질환 병력, 외상 등으로 인한 골량의 부족은 임프란트의 장기적 안정성에 위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불량한 치조제 형태의 극복을 위하여 여러가지 술식들과 재료들이 개발되어 왔는데, 임상가들은 어떤 결손부에 어떤 재료와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이 사용한 방법이 골재생에 유효한 방법인지, 예측성 있는 결과와 장기적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 교실에서 시행한 연구들은 기반으로, 임프란트 주위 결손부에서 예측성 있는 골재생 효과를 이루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 그림1

즉시 임플란트 술식은 대부분의 경우 치조정 부위에서 간극 결손부가 발생하게 되는데 많은 연구들에서 골이식재의 적용, 차단막의 사용 등으로 이를 처치하였으며 때로는 이러한 부가적 술식 없이 간극 결손부에 골재생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실험들의 일반적 경향은 초기 간극이 클수록 골과 임프란트가 접촉하는 지점의 최정점은 근단측에 위치하게 되고 어떤 한계 이상 크기의 간극에서는 골재생이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간극의 치유에 있어 결손부의 형태는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임세웅 등(2008)은 발치와를 재현한 원추형 모델은 기존의 원통형 모델에 비해 골형성양과 골-임플란트 접촉이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2mm내의 원추형 간극 결손부는 부가적인 재생 술식 없이 치유될 수 있음이 보고하였다.

또한 정의원 등(2007)의 non-submerged type의 임프란트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간극이 클수록 골-임플란트의 접촉이나 골밀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2mm 정도의 간극 결손부에서 그 차이는 무시할만한 정도였다고 하였다. 또한 간극의 깊이 역시 치유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어야 한다.

윤홍철 등(2008)은 1.5mm 폭의 간극을 깊이 2.5mm, 5.0mm로 달리하여 평가하였는데 12주 째 2.5mm 깊이의 간극은 부가적인 재생 술식 없이 임프란트의 최상방 나사선까지 골재생이 이루어졌지만, 5.0mm 깊이의 간극은 결손 깊이 반 정도까지 치유가 일어났다고 보고한 바 있다.

Botticelli 등(2003)에 의하면 간극에서의 골치유는 간극을 이루고 있는 골벽으로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하며, 골-임플란트 접촉은 결손부의 근단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다고 보고한바 있으며, 이는 위의 실험들의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 그림 2 Histologic view of gap defect models A,B:정의원 등(2007) - Gap size A:1.5mm, B:2.0mm C,D:윤홍철 등(2008) - Gap depth A:2.5mm, B:5.0mm

열개형 결손부는 주로 치조제의 폭이 얇거나 협측 골의 흡수가 많이 발생한 부위에 흔히 발생하는 형태의 결손부이다. Dahlin 등(1995)은 열개형 결손부에 대해 흥미로운 보고를 하였는데, 열개와 천공 결손부를 가진 임플란트를 추적 조사한 결과 2년 누적 생존율이 상악에서는 85%, 하악에서는 95%였으나 3년 누적 생존율은 상악에서 76%, 하악에서 83%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고 하였다.

열개 결손부의 처치에 관해서 발표된 대부분의 논문들은 골유도 재생술의 원칙을 사용하여 재생을 꾀하고 있는데, 여기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결손부의 외형이다.

열개형 결손부가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임프란트 주위로 적어도 2개의 골벽이 존재한다면 골재생의 예측성이 높아진다. 주위의 골벽이 존재한다면 차단막의 고정이나 차단막 하방의 공간 유지에 더 용이해져 골재생에 적합한 공간을 유지해야 한다는 골유도재생술의 기본적 원칙 중 하나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정지윤 등(2008)의 열개 결손부 실험 모델은 2벽성 치주 결손부와 비슷한 열개형 결손부 였으며 조직학적으로 우수한 골재생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결손부 외형이 불리할 경우 공간 유지를 위하여 견고한 차단막이나 골이식재의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김윤식 등(2006)은 열개 결손부에 흡수성의 키토산 차단막을 적용한 실험에서 물성이 좋지 않았던 차단막으로 인해 모든 실험군에서 신생골의 형성은 거의 없거나 매우 적게 관찰되었음을 보고하였다. 하지만 적절한 정도의 물성을 가진 차단막과 골이식재를 함께 적용한다면 우수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조규성 등(1998)의 실험에 의하면 이종골과 차단막을 함께 적용한 군이 골형성양이 가장 많았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정지윤 등(2008)도 골이식재를 함께 사용한 군에서 결체 조직의 성장이 최소화되었으며 차단막 하부까지 근접한 골재생이 관찰되었다고 하였다.

▲ 그림 3 Histologic view of dehiscence defect models A:김윤식 등(2006) B:정지윤 등(2008)

임프란트 식립 중 발치 후 충분한 치유기간을 부여하지 않았을 때, 혹은 드물게 충분한 치유기간을 부여한 뒤에도, 골형성이 불량할 경우를 만날 수 있다. 혹은 심한 염증으로 인해 골경화가 심하게 진행되어 충분한 치유 기간 뒤에도 웅덩이 같이 남아 있는 결손부를 때때로 만날 수 있다.

이러한 큰 골내 결손부의 처치를 위한 모델 실험 중 하나로 정의원 등(2005)은 임플란트의 인접면에 형성된 3mm x 3mm x 5mm 크기의 3벽성 골내 결손부에 다양한 골이식재를 적용하고 8주의 치유기간 후 조직학적인 관찰을 시행하였는데, 골이식을 시행한 군들 모두 신생골의 형성은 매우 제한적이었음이 관찰되었다.

결손부의 크기가 클 경우 좀 더 긴 치유 기간의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골내 결손부라 하더라도 크기가 어느 임계 범위를 넘어서게 된다면 재생의 잠재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 그림 4 Histologic view of large intrabony defect models with different bone graft materials (A,B,C) 정의원 등(2005)

따라서 임프란트 주위 결손부 처치를 위해서는 먼저 결손부의 형태와 크기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매우 중요하며, 결손부의 외형에 따라 차단막이나 골이식재의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결손부에 따라 적절한 치유 기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임프란트 표면이나 재생재료가 개발된다면 임프란트 주위 결손부에서 예지성있는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덴탈투데이/치학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