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 임플란트 수복 시 고려사항
심미 임플란트 수복 시 고려사항
  • 박지만 교수
  • 승인 2010.02.09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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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심미 인자 배열관계 설정 중요

▲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 치과보철과 박지만 교수
오늘날 심미성은 환자나 치과의사 모두에게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치의학의 발전과 새로운 개념들도 그 배경에는 환자의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것들이 많다.

심미적인 문제점들을 잘 평가하고 진단하여, 기대하는바 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임플란트치과학에서 심미적인 성공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임플란트의 각도가 순설측으로 편향되어 있다면 나사유지형 보철물 제작이 어려우며, 임플란트의 위치가 근원심으로 치우쳐져 있으면 치간유두 형태를 아름답게 이루어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연치 심미 수복에서 주위 연조직 프로파일이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임플란트 수복에서도 보철물을 하부 픽스쳐에 단순히 위치시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3차원적으로 재구성해서 최적의 심미성을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온 개념이 restorative-driven implant placement이며, 심미적이고 이상적인 치료 결과를 위해서는 치료계획에서부터 임플란트 식립, 보철 수복물 제작 및 장착에 이르기 까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는 대부분 상실된 경조직의 재건 및 연조직 프로파일의 재형성을 필요로 하며, 이로서 임플란트를 최종 수복물에 의해 결정된 바람직한 위치에 식립할 수 있고, 보철물의 실제 형태와 외형에 의해 연조직 프로파일이 이룩될 수 있다.

임플란트 보철물이 완성된 후 기능이 가해지면서 치간유두와 치은변연은 변화하기 때문에, 심미적인 개선을 위해 연조직과 경조직 증대술을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보철물 장착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연조직의 퇴축 혹은 증식이 일어날 수 있고,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우며 많은 문헌에서도 확답을 주지 못하는 상태이다.

접촉점과 치간골정 사이의 거리가 치간유두의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단일치아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 형태에 대해 보철 수복 후 장기간 평가한 보고서에 따르면, 83.9%의 임플란트에서 평균적으로 근심에서 0.6mm, 원심에서 0.62mm 정도 치간유두가 재생되었으며, 검사한 환자의 75%에서 치간유두가 완전히 소생되었다고 보고하면서 대부분의 경우에서 통상적인 간단한 임플란트 보철 치료 프로토콜로도 충분히 재현성 있는 연조직 형태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Jemt 등은 단일치아 임플란트 수복 후 1~3년간 관찰하여 50부위의 치간유두 중 40부위에서 치간유두의 높이가 증가되었으며, 이중 29부위는 치간유두가 완전히 채워졌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단순한 임플란트 보철치료법을 통해 예측 가능한 연조직 형태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만약 치간골정이 흡수된 상태라면 보철물의 형태를 long contact로 디자인하여 보상하여야 한다.

thin scalloped gingiva의 경우에 2차 수술 시기나 임시보철물 연결 시기에 충분한 양의 연조직을 확보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직경이 작고 높이가 낮은 healing abutment를 이용하면 치은의 양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로 치유를 유도할 수 있다.

충분한 양의 치은이 형성되면 임시 보철물로 압력을 가하면서 원하는 형태의 치은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치은 퇴축이 발생한다면 임시 보철물의 emergence profile의 외형을 줄여줌으로써 치은퇴축을 쉽게 복원할 수 있다.

2차수술을 하고 3~4주 후에 임시 보철물을 연결한다. 그 후 1주 간격으로 임시 보철물의 형태를 조금씩 수정해 나간다. 임시 보철물을 이용하여 치은의 형태가 이상적으로 만들어지고 그 형태가 안정된 후에 연결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조직의 재형성은 8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전치부 임플란트에서 임시 보철물의 사용하는 기간은 2~6개월이 추천된다. 2개월 수에 접착형 최종 보철물을 연결하는 경우에는 치은 퇴축을 고려하여 보철물 변연의 위치를 치은 연하 2mm 정도에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Jemt는 단일치아 임플란트의 이차 수술 후 임시 레진 치관과 healing abutment를 장착한 경우에서 주변의 연조직 변화를 2년 후까지 관찰하였다.

임시 치관이 healing abutment만을 사용한 경우보다 더 신속히 연조직 외형을 회복할 수 있었으나 2년 후의 주변의 연조직 변화는 유사하였고, 1년 후에는 평균 0.9mm의 변연골 소실을 보였으며 두 그룹간에 차이가 없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조직 처치들은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형성되었던 치간유두가 점차 소실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치아의 색조는 분명히 최종결과에 대해 큰 영향을 준다. 그러나 심미치료의 계획을 세우는데 너무 색조의 개선에만 집착하여서는 안 된다. 임상가가 추구할 최종 목표는 원칙에 입각하여 다양한 심미적 인자들의 적절한 배열과 관계를 설정하여, 미소 지을 때 보기 좋은 구성으로 만드는 일이다. -덴탈투데이/치학신문-

▲ (사진1) 임시 수복물을 이용하여 Tissue scalpturing을 시행한 후 최종 인상을 채득하기 전의 모습. 선명한 치은측 변연과 선홍색의 건강한 치은색으로 미루어 볼 때, 임시수복물로 적절하게 치은성형이 된 것으로 판단됨.
▲ (사진2) 최종 수복물로 수복한 모습. 우측 중절치의 절단 1/3 부위의 착색과 조화되게 색조를 맞추어 주어,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자 하였음.
▲ (사진3) Tissue scalpturing 혹은 tissue molding의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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