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시술 지양, 환자의 상태에 맞추는 맞춤식 수업
무리한 시술 지양, 환자의 상태에 맞추는 맞춤식 수업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2.09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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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 임플란트 연수회 디렉터들과의 만남

“많은 치과 전문의들이 기초를 다져가며 실전을 배울 수 있는 임상 연수회에 목말라 있다.”

특정한 술식 혹은 특정 제품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는 대다수의 연수회와는 달리 생물학적인 이론에 뿌리를 두고 실습을 병행하는 강의를 하는 연수회가 있다. 바로 NYU연수회다.

지난 6일 서울 신사동 거인씨앤아이 세미나실에서 NYU 연수회를 이끄는 6명의 연자를 만났다.

NYU(뉴욕대학교) 임플란트과에서 임플란트 수련을 한 임상의 6명이 모여 만든 이 연수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들은 이 연수회의 특징을 ‘무리한 시술보다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임상을 펼치는 임상의들의 모임’으로 꼽았다.

“최근 임상의들이 이론에 충실한 강의에 목말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연수회가 개최될 때도 많은 치과의사분들이 연락을 주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연수회는 현재 시술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 뿐 아니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한 맞춤식 연수회입니다. 이 연수회의 장점은 6명의 디렉터가 NYU 임플란과에서 전문적으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했다는 것이죠.” 킴플란트NYU치과 김웅비 원장의 말이다.

현재 많은 연수회들은 임상케이스별, 술식별, 업체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특히 장점을 이용해서 운영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 연수회는 논문들과 세계각국의 대합의를 이룬 검증된 술식을 기초로 해서 강의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연수회 측은 설명한다.

즉 안전성, 확실성이 보장되지 않은 술식과 제품에 대한 강의가 아니라 기존검증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는 것이다.

◆ 무리한 시술보단 환자를 배려하는 시술 중요

닥터스마일치과 유선경 원장은 “올해 임플란트를 한지 10년째입니다. 이 연수회에서 저는 강의를 하는 입장이지만 스스로 끊임없이 공부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이 연수회는 단지 임플란트 식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왜, 어떻게, 식립 과정 등 기초부터 공부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 원장은 “기본적으로 의사와 환자는 ‘임플란트 성공’에 대한 생각이 약간 다르다”고 설명한다.

“입플란트를 잘 심는 방법, 컴플레인이 생기지 않는 방법들을 의사들은 주로 공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수술하는데 아프지 않았다’, ‘수술했는데 붓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씹히는 것도 잘되고 음식이 끼지도 않는다’ 등으로 임플란트를 평가하는 환자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뉴욕BNS치과 김동근 원장 역시 무리한 시술은 하지 않는다. 구지 필요하지 않은데도 임플란트를 권유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검사를 철저히 합니다. 환자의 구강상태, 구강관리 정도,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한 예진을 통해 시술 계획을 세웁니다. 저는 구지 임플란트가 필요 없는 환자들에게는 일반보철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임플란트 치료는 자연치아를 더 잘 보존하고 잘 쓰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임플란트 식립 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임플란트 Beginner를 위한 조언

닥터뉴욕치과 김태성 원장은 “임플란트를 능수능란하게 하려면 기본적으로 몇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세가지를 조언했다.

“한가지 술식을 공부했으면 꾸준히 시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에 현혹되어 많은 술식을 하다보면 어떤 술식도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는 기초에 입각해서 논문을 깊이있게 연구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라는 것입다.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에야 실패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커뮤니티에 가입해라’라는 것인데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술식이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혼자할 수는 없는 일이죠. 또 환자가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진료하기 위해서는 여러 다양한 선생님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은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요즘은 실패를 해서 오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다거나 진단이 잘못됐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환자에게 제대로 진료하기 위해서는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가 필수입니다.”

◆ 기초부터 차근차근, 장기적인 예후까지 고려한 것이 중요 … NYU 연수회

“10년전만 하더라도 임플란트 교육이나 배울 수 있는 여건들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것들을 고민하던 때였습니다. 지금은 조금 안정되어 있지만 단기간 단순 식립이 아니라 깊이가 있는, 생각할 수 있는 세미나를 찾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욕BNS치과 김동근 원장의 말이다.

뉴욕모아치과 이진환 원장은 “20년간 개업하면서 느낀 것은 이론적인 배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이 환자에게 이것이 ‘왜 필요한가’, ‘어떻게 진단할까’를 고려하며 오랜기간 환자에게 구강건강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서 시술한다”고 전했다.

광화문 예치과 이현석 원장은 “임플란트는 단순히 나무에 나사를 박는 문제가 아니라 살아있는 조직에 식립하는 것이기에 반응상태를 잘 살펴야 장기간 예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NYU에서 2년동안 임플란트를 공부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대학교에서는 임플란트 공부가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졸업 후 연수회를 통해서 익히게 되는 것이죠.” 이 원장은 다양한 연구회와 책, 선후배를 통해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뉴욕치과 김태성 원장은 경조직에 관련된 연구보다는 연조직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따라서 김 원장은 NYU연수회에서 임플란트와 잇몸조직의 관계와 실제 수술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강의를 맡아 하고 있다.

“경조직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어 있지만 실제 임상가들에 필요한 것이 임플란트와 잇몸사이의 관계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실제 치과의사들은 경조직에 대한 부분들은 강하지만 잇몸, 피부와 같은 연조직은 두려움의 대상이죠. 극복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킴플란트 김웅비 원장은 연수회를 마친 후에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여러 선생님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 장기간 문제없이 있을까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수회 과정중 하나인 Live Surgery 과정이 초보자에겐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때에 강의에서 배우지 못한 술식, 유용한 팁들을 배우게 되기 때문이죠.

기존의 연수회는 강의가 끝나면 다시 만나기 힘든부분이 있는데 여기는 연수회를 마친후에도 1년에 4번정도 다들 모이고 국내외 유명연자들을 강의도 한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입니다. 학습효과는 3개월간 지속된다고 하는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배웠던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덴탈투데이/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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