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등 치과기자재 업체 불매운동
신흥 등 치과기자재 업체 불매운동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8.1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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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률 상승때 가격 인상해놓고 지금은 “배째라?” … 환자 부담은?

치과기공소 업계가 가격인하를 거부하고 있는 3개 기자재 업체에 대해 불매운동 등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국치과기공소대표자회는 최근 치과재료상 등 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몇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대부분의 업체들의 인하방침을 확인한 가운데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신흥, 신구덴탈, 덴츠플라이 등 3개 업체에 대해 불매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자회 관계자는 “작년 환율 상승을 이유로 기자재 가격을 인상했던 수입업체들에게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 인하를 요청해왔다”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요구를 수용한 가운데 신흥, 신구덴탈, 덴츠플라이 등 3개 업체는 이를 거부해 불매운동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3개 업체에 대해 가격 인하 요구에 관한 답변을 달라고 했으며 답변이 없을 경우 불매운동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기공소 업계가 이처럼 반발하고 있는 것은 최근 수년간 환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가격 인하 요인이 충분히 발생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치과 기자재 수입 업체들은 2009년 환율 상승을 이유로 재료비를 전년(2008년)에 비해 품목별로 10~30% 가량 인상했었다.

이 관계자는 “2008년 11월 1291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2009년 3월 1516원으로 오르자 즉각 환율 상승분을 재료 가격에 반영했었다”며 “하지만 환율이 크게 내린 현재까지도 과거에 오른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불매운동이 실제로 확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내부의 일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기자재 업체의 가격 ‘횡포’(?)는 결과적으로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치과의사는 "치과 재료값이 비싸면, 자연적으로 치과를 이용하는 환자 부담도 높아진다"며 "기자재 업체에 대한 의료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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