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9) 매복 견치(Impacted Canine)
교정치료(9) 매복 견치(Impacted Canine)
  • 김영석 원장
  • 승인 2011.09.0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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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석(여디디야치과 원장)
상악 견치는 전체 인구의 1~2%에서 매복을 보이는데, 이는 하악 제3 대구치 다음으로 발생 빈도가 높다. 상악 견치의 구개측 매복은 순측 매복에 비해서도 80~85% 정도 더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매복 견치의 원인은 유치의 만기잔존, 유견치의 조기 상실, 치배의 비정상적인 위치, 상악 측절치 위치이상이나 전신적 질환 등을 들 수 있다.

상악 견치는 발육 기간이 다른 치아보다 길며 인접 치아 중 가장 늦은 맹출 시기 등으로 인해 매복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상악 견치의 순측 매복은 80%의 공간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개측 매복은 공간부족과 상관없이 견치의 위치이상과 측절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매복 견치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조기에 시행되지 않으면, 인접치의 치근 흡수가 일어나고 매복 견치에서 낭종이 발생되거나 주위조직의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매복 견치의 위치 이상과 비대칭을 임상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불룩하게 나온 견치 부위를 촉진해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위치 평가를 위해서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파노라마는 3차원적 영상을 2차원적 평면으로 나타내는 제한이 있어 periapical film이나 occlusal film을 이용해 매복치의 순설측 위치를 감별하는 것이 좋다. 근래에는 치과용 CT를 이용하여 보다 손쉽게 감별이 가능하다.

매복치의 위치가 순측 또는 구개측인지 확인(localization)한 후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견치의 치축 각도가 양호한 경우 외과적으로 노출시켜 매복치의 맹출을 유도할 수 있으며 치축이 좋지 않은 경우 외과적으로 노출 후 부착물(button)을 이용하여 교정력을 적용해야 한다.

치아를 치조점막이 아닌 부착치은을 통해 맹출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복치를 노출시킬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 또 수술시 골조직이나 연조직 제거량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약한 힘을 적용한다.

구개측으로 매복된 견치는 부착치은의 양이 많아 각화치은으로부터의 지지가 좋아 예후가 양호하나 순측으로 매복된 견치는 부착치은의 양이 적어 견치를 견인하면서 협측 치은의 퇴축(dehiscence)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료방법>

1. 순측으로 위치한 견치
공간부족으로 인해 측절치 상방에 견치가 위치한 경우 4번 발치를 통해 견치가 위치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후 작은 힘으로 서서히 견치를 이동시킨다.


2. 구개측으로 매복된 견치
외과적 수술 후 교정력을 바로 가하기 위해 수술 전 견치의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고 두꺼운 각형호선이 들어갈 수 있도록 치아를 배열한 후 매복 견치를 외과적으로 노출(uncovering)시킨 다음 button 등의 부착물을 본딩한 후 교정력을 가한다.

견치가 구강내에 보이기 시작하면 견치 순설측에 부착물을 이용하여 회전조절(couple force)과 더불어 3차원적인 조절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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