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세이] 데이몬브라켓 10개월 만에 끝~
[임상에세이] 데이몬브라켓 10개월 만에 끝~
  • 장원건 자문위원
  • 승인 2012.05.07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원건 자문위원(마일스톤즈치과)
가지런하지 않은 치아의 교정은 발치를 통해 치료하면 비교적 쉽지만 발치를 하지 않고 하는 경우에는 힘도 들도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없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20대 중반의 여자 환자입니다. 사실 저희 치과의 치위생사 선생님입니다. 심하게(?) 가지런하지 않은 치아로 인해 교정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더구나 제일 끝 어금니가 날개를 치듯 바깥으로 나가 있어서 쉽지 않겠구나 속으로 생각하고 장치를 붙였습니다. 발치를 하고 교정치료하면 쉽지만, 얼굴 형태를 보면 발치를 해서 입이 들어가면 얼굴 모습이 치료 후에 더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발치 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브라켓은 당연히 자가결찰 브라켓인 데이몬시스템입니다. 여러 다른 의견들이 있음에도 치아배열에 탁월하고 환자 구강상태에 맞게 악궁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러 유리한 점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면 환자분이 다른 심미적인 이유로 세라믹 브라켓을 사용하고 싶어 해도 저는 데이몬 브라켓을 추천합니다. 치료중에 덜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덜 아프고 빠르게 치료를 끝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데이몬 브라켓을 윗니에만 붙였습니다. 아랫니에는 전혀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일단 윗니를 배열한 후 아랫니에는 ‘Schwarz’라고 부르는 뺐다 끼웠다 하는 장치를 사용하여 치아가 배열될 공간과, 튀어나온 윗니의 끝어금니가 배열될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윗니에 장치를 붙인 지 2개월이 지나 아랫니에 슈와르츠 장치를 사용했고, 장치 사용 한달이 지나 어느 정도 공간이 생겨서 아랫니에도 데이몬 브라켓을 붙였습니다. 그리고는 치아배열.

지금과 같은 경우는 비발치 치료이기 때문에 치아배열 후에 교합만 맞추면 됩니다. 결국 치료기간의 승부는 치아배열에 걸리는 시간에 있습니다.

장치를 붙이고 한달 후 사진(좌), 3개월 후 사진(중), 4개월이 조금 지난 사진(우)입니다.

8개월 후 사진입니다(좌). 이제 교합조정을 위해 교정용 고무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중). 그리고 치료시작 10개월이 조금 안되어 (아랫니에 장치를 붙이고는 7개월) 모든 치료가 끝이 났습니다(우).

이제 잇몸의 조화와 예전에 마모된 치아의 형태를 잡아주기 위해 투명장치를 한두 번 사용하면서 유지장치의 기능을 함께 하면 교정 외에 심미적인 모든 치료까지 끝이 날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3년이 걸려야 할 치료를 10개월 만에 해결했다고 생각하니,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참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