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치위생계] 치과위생사 ‘희망을 쏘다’
[2012 치위생계] 치과위생사 ‘희망을 쏘다’
  • 이지영 기자
  • 승인 2012.12.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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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며 위상 강화 토대 구축

치과위생사들의 올 한 해는 다른 직역들에 비해 순조롭게 흘러갔다. 특히 치과계 내부 단체들이 어느 곳 하나 조용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앞서 한발자국을 내디뎠다 할 만하다.

면허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학술대회 호응은 뜨거웠다. 그만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치위협)의 역할도 커졌다.

작년에 이어 매년 실시되고 있는 재취업 교육 역시 호응에 힘입어 결과도 좋다. 치위협은 연회비 탕감제 시행으로 민심도 사로잡고 치과계 내부의 뜨거운 감자인 ‘회비 논란’도 잠재워 본보기를 보여줬다.

치과위생사들의 한 해를 돌아보며, 내년에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김원숙 회장 연임…치위협 2년 더 이끈다 

치위협은 지난 2월18일 제3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6대 회장을 선출했다. 재적대의원 150명 중 92명이 참석했으며 만장일치로 15대 김원숙 회장이 연임하는 안이 통과됐다.

이번 16대 집행부는 ▲조직관리 활성화 ▲회무운영 효율화 ▲회원관리체제 강화 ▲학술발전 및 전문성 강화 ▲정책활동 강화 ▲치과위생사 역량 제고 및 위상강화 ▲대내외 홍보강화 ▲국내외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권현숙(마산대), 강명숙(서울미사랑치과), 배현숙(남서울대), 권경회(인천계양구보건소) 등 부회장 4인이 16대 회장단에 선임됐다. 제18대 대의원총회 임원 역시 조효순 의장과 최원주 부의장, 한희은 총무 연임 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미납연회비 탕감제 전격 시행 ‘폭발적 반응’

미납회비 탕감제는 제31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의결, 특별시행키로 결정됐다. 이 같은 결의는 연회비 장기미납회원의 회원활동 재개 및 협회 미가입자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활동하고 있는 치과위생사 중 그동안 장기미납회비로 활동이 정지돼 있던 회원들과, 협회 가입시기를 놓친 치과위생사들에게 새로운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이다.

전면탕감은 오는 2013년 5월17일까지 한시적이며, 면허 취득 후 6년 이상된 자가 협회 미가입자 또는 연회비 미납자일 경우 해당된다. 평생회비를 납부하면 기존의 미납분을 탕감하고 평생회원의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미납 연회비 탕감은 오는 31일까지다. 대상은 협회 미가입자 또는 연회비 미납자로 2011년까지의 미납기간 중 최종 2개년도의 연회비를 납부하면 기존의 미납분을 탕감하고 회원자격을 부여한다. 치위협 측은 “면허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일선 치과위생사들의 회비 탕감제 역시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치위생과학회, KCI 치위생학 분야 1위 등극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선정’

한국치위생학회 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에 선정됐다. 지난 2010년 한국치위생과학회지가 선정된 이후 두 번째 쾌거다.

학회지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실시하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Korea Citation Index)에서 치위생학 분야 1위와 치의학 분야 2위를 각각 차지하며 치과계 학술지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았다.

지난 2001년에 창간된 치위생과학회지는 2010년 12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되면서 학술지로서 권위를 인정받은 바 있다.

간호조무사 개정법 발의, 치과위생사도 ‘반대 입장’ 동참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는 양승조 의원(민주통합당)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제80조 개정법률(안)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발의안은 간호조무사를 ‘간호실무사’로 명칭변경하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시도지사 인정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면허로 변경, 신고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치위협 역시 의기총 성명서에 동참했으며, 의기총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한 보건의료 정책입안이 절실한 현실에서, 기본 원칙을 배제한 이번 법안은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특정 직역의 이해 논리에 따라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며, 보건의료 면허인력을 통해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할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동 발의안은 철회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로 뻗은 한국 치위생계 ‘IFDH 뉴스 치위협 소식 대서특필’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의 최근 뉴스레터는 지난 7월 열린 치위협 창립 제35주년 기념행사·제12회 치과위생사의 날 및 제34회 종합학술대회·KDHEX을 비롯해 한국 치위생계에 대한 소식을 총 3면에 걸쳐 다뤘다.

 치위협은 새집행부 출범 이후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심포지엄 유치 준비에도 힘을 쏟기로 밝힌 바 있다.

창립 제35주년 기념행사 ‘대성황’…역대 최다 참가인원 기록

치위협 창립 제35주년 기념ㆍ제12회 치과위생사의 날 및 제34회 종합학술대회ㆍKDHEX에는 면허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치과위생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 사전등록 인원만 3000여 명을 기록했다.

실제로 치위협 사무국은 폭주하는 등록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됐으며, 사전등록 기간에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치위협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초미의 사건을 겪기도 했다.

이날 치과계 이슈를 반영한 신선한 강연과 최신 구강위생용품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제12회 치과위생사의 날 기념 페스티벌 등은 치과위생사와 치위생(학)과 재학생들이 모인 화합의 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취업 교육생 60% 취업 성공해 ‘든든’

올해 치위협에서 주관한 재취업프로그램 참여 유휴 치과위생사 중 60%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연간 5000여 명에 달하는 치과위생사 면허 인력이 배출됨에도 불구하고 일선 치과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로 여전히 구인난을 겪고 있다. 올해 재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한 치과위생사는 전체 46명으로, 40대(23명)가 가장 많았고, 30대(16명)와 50대(4명), 20대(3명)가 그 뒤를 이었다.

치위협은 서울시치과의사회를 비롯해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와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 서울북부여성발전센터 등과 협력해 구인희망기관과 일대일 면접을 연계하고, 구인처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해 원하는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의 60%가 취업에 성공했다.

치위협은 계속해서 일시적인 일자리 마련이 아닌 치과위생사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한 중간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유관단체와 연계한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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