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이갈이 치료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이갈이 치료
  • 김성택
  • 승인 2013.11.06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종합학술대회 초록

▲ 김성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내과 주임교수
아직까지 이갈이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치료법의 선택에 신중하여야 한다. 특히 원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은 교합조정을 시행하는 것 등은 가급적 배제되어야 한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환자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현재로선 이갈이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으며 이갈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치료들이 최선임을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수면 중에 이갈이가 일어나는 환자의 경우,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교합안정장치(occlusal stabilization splint)를 야간에 착용하는 것이다. 단, 장치를 장착한다고 이갈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이갈이나 이악물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치아 마모, 치아 및 수복물의 파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통증 등의 문제점들을 줄일 수 있으며, 이갈이 소리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구강내 장치는 이갈이 자체를 줄이는 것보다 보호하기 위함이 주된 목적이므로 교합면을 피개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적으로 장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드러운 재질보다는 단단한 재질로 제작하고, 부분적으로 피개하기보다는 치열 전체를 피개하는 것이 치열 변화 등의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단단한 재질을 이용한 안정 장치(stabilization splint)가 이갈이 관리에 주로 이용된다. 두부 외상 환자나 운동장애 환자에서와 같이 장치가 파절될 정도로 심한 이갈이가 있는 경우, 이갈이 활성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교근 또는 측두근에 3-6개월마다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는 방법들이 보고되어 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증례들은 수면이갈이라기보다는 각성이갈이가 존재하는 경우이며 증례마다 주사 대상 근육과 용량이 다양하여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우며 적절한 지침을 정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임상적으로는 각성이갈이 정도나 근육의 부피 등을 고려하여 경험적으로 주사하는 경우가 많다.

본 강의는 수면 이갈이 환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보툴리눔 독소 주사 요법의 효과를 이중맹검으로 확인한 연구를 포함하여 이의 효과를 다루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