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하지 않은 치아는 기본적으로 심미에 문제가 있지만, 기능적이지 않은 교합으로 인해 다른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성격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교정치료를 할 때 진단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은 현재 상태에 이르게 한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를 했을 때 오랜 기간 안정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함입니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제이대구치가 맹출하기 전에 교정치료가 끝나고, 이후 제이대구치가 맹출되면서 그 힘에 의해 치아들의 움직임이 생기면서 지금의 상태로 진행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윗니의 전체적인 배열을 보면 동그란 아치형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오메가형태로 악궁이 휘어져 있는 듯 보입니다. 4) 왼쪽 아랫니 작은 어금니는 치아크기의 차이를 보상하기 위해서인지 약간 돌아가 있습니다. 5) 기능적인 상태가 되기 위해 좌우 치아들의 마모가 달라 치아형태도 서로 다릅니다.
6) 윗니 두번째 앞니는 아랫니를 덮지 못하고 약간 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7) 윗니 아랫니의 정중선이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치아크기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8) 턱이 좌우로 움직일 때 송곳니를 통해 가이드가 잘 되고 있지만 제일 끝 어금니들도 함께 닿으면서 턱과 근육에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진단을 해보았는데 치아를 빼지 않고 배열하는 것이 맞는 상태였습니다. 즉, 턱과 치아의 크기비율은 비교적 문제가 없고 단지 윗니 아랫니의 치아크기 비율이 차이가 나면서 기능적으로 맞물리기 위해 치아가 틀어지고 돌아가고 악궁의 휘어져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교정용 브라켓을 붙이고 치아배열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정치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하고 아랫니의 중심선을 맞추고 기능적인 치아의 맞물림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더니 윗니 오른쪽 두번째 치아가 약간 작은 것이 드러나고 그만큼 치아 사이의 빈틈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경우, 라미네이트 혹은 다른 치료를 통해 치아 크기를 정상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공간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면 교정치료가 끝났을 때는 공간 없이 잘 끝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크기의 부조화가 치아의 맞물림과 기능 중에 드러나게 되어 다시 공간이 생기거나 치아가 틀어지거나 하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치아 크기가 작은 것은 정상크기로 회복시켜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 작은 어금니 잇몸쪽에 출혈이 보입니다. 이것은 회전되어 있었던 치아가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치아와 잇몸을 연결하는 섬유를 절제하는 간단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입니다.
심미적 치아, 기능적인 교합, 장기적인 안정, 건강, 기능. 한가지 방법의 치료가 아니라 진단에 따라 교정치료와 수복치료가 함께 어우러진다면 늘 결과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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