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 ‘소통의 윤활유’ 역할 해나갈 것
[창간 4주년] ‘소통의 윤활유’ 역할 해나갈 것
  • 덴탈투데이
  • 승인 2014.03.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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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시간에 컴퓨터를 볼 시간이 있겠는가”, “나이 드신 분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그래도 아직 치과계는 종이신문에 익숙해서”….

몇 년 전만 해도 온라인 치과매체의 토양은 척박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를 표방하며 덴탈투데이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주위의 우려가 만만치 않았다. 이미 온라인 매체가 대세로 자리잡은 다른 의료분야에 비해 꿈쩍도 하지 않을 성싶었다. 방향성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치과계만큼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불과 몇 년 사이 요지부동일 것 같았던 치과전문매체 지형에 큰 변화가 일었다. 아직까지 종이신문이 주류인 점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간 온라인 전문매체가 새로 생겼고 서울시치과의사회 신문이 인터넷판을 보강했다. 지난해 하반기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데일리덴탈이란 이름의 인터넷신문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정부정책이나 치과계 소식을 보다 빨리 그리고 편리하게 접하려는 독자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매체에 대한 관심도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일반 매체는 이미 PC를 넘어 모바일 환경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치과계도 더 이상 온라인을 외면할 수만은 없게 됐다.

지금 치과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개원가의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은 물론, 급여화와 전문의제 등 정책 변화의 파고 또한 높다. 전문인력으로서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치과위생사와 기공사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직역간 이해관계의 조정도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다른 무엇보다 시급하고도 근본적인 과제는 치과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이유야 어찌됐건 그동안 불법네트워크 문제를 둘러싸고 일부 국민들에게 치과계의 이미지가 훼손된 측면이 없지 않다. 다음달로 다가온 치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가 이번달로 창간 4주년을 맞았다. 우리는 창간 당시부터 ‘국민과 치과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매체가 지향하는 큰 축으로 삼아왔다. 전문지임에도 온라인 특성상 누구라도 기사를 접할 수 있다는 점과 치과계 내부는 물론, 국민과의 활발한 소통이야말로 치과계 발전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동안 오류도 많았을 것이다. 왜 매체 색깔과 목소리를 분명히 내지 않느냐는 질책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는 언론의 본질적인 성격에 관한 부분으로, 제 아무리 전문지라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재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대신 부족했던 부분은 겸허히 반성하고 더 나아지는 모습 보이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네 살이 된 덴탈투데이는 ‘소통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개원가, 치위생계, 기공계, 치과기재업계 등 각 분야 내에서의 소통, 직역 간 소통, 그리고 치과계와 국민 간 소통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국민 구강건강과 치과계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 믿는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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